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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베이징서 개막…한국 7연패 도전

등록일
2026-09-08
조회수
70
▲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8회 농심신라면배, 4회 농심백산수배 개막식 전경
- 한ㆍ중ㆍ일 바둑 삼국지 3년 만에 베이징서 막 올라
- 한국, 농심신라면배 7연패 도전…중국ㆍ일본과 자존심 대결
- 농심백산수배도 동시 개막…중국 3연패에 한국ㆍ일본 도전

한ㆍ중ㆍ일 3국의 자존심을 건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가 중국 베이징에서 스물여덟 번째 막을 올렸다.

제2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과 제4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개막식이 8일 중국 베이징 그랜드 밀레니엄 베이징(Grand Millennium Beijing) 2층 조양홀에서 열렸다. 베이징에서 농심배가 열리는 것은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개막식에는 박준 농심 고문 겸 한국기원 이사 및 한국기원 조훈현 수석 부이사장과 한상열 부이사장, 중국위기협회 창하오 주석, 위빈 중국 국가바둑팀 총감독, 장리요우 일본 단장, 윤호진 주중한국문화원 원장 등 한ㆍ중ㆍ일 바둑계 관계자와 선수단이 참석했다.

조훈현 한국기원 수석 부이사장은 대회사에서 “3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언제나 바둑계 화제의 중심이자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농심신라면배와 백산수배의 개막을 축하드린다”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승부사 정신으로 바둑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박준 농심 고문은 “올해는 신라면 탄생 40주년이 되는 해”라며 “그 여정의 절반이 넘는 세월을 함께한 농심과 바둑의 인연처럼, 한ㆍ중ㆍ일을 대표하는 기사들이 화합으로 하나 되는 뜻깊은 승부 펼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은 제22회 대회부터 정상 자리를 지키며 6회 연속 우승을 이어왔고, 이번 대회에서 신진서ㆍ박정환ㆍ신민준ㆍ변상일ㆍ안성준 9단이 한국 대표로 7연패를 향해 출격한다. 중국은 당이페이ㆍ양딩신,ㆍ투샤오위ㆍ랴오위안허ㆍ왕싱하오 9단이, 일본은 이야마 유타ㆍ이치리키 료ㆍ시바노 도라마루ㆍ위정치 9단과 후쿠오카 고타로 7단이 출전해 우승컵 탈환을 노린다. 

개막식에서는 한ㆍ중ㆍ일 대표팀의 첫 대결을 결정하는 대진 추첨도 진행됐다. 먼저 농심신라면배 추첨 결과, 한국이 부전승을 뽑으며 9일 개막전은 중국의 양딩신과 일본의 후쿠오카 고타로의 대결이 확정됐다. 본선 1국의 승자는 다음날 한국의 선봉장 안성준과 맞붙는다. 

이어 진행된 농심백산수배 추첨에서도 한국이 부전승을 뽑으며 중국 차오다위안 9단과 일본 류시훈 9단이 개막전을 갖게 됐다. 승자는 다음날 한국 김영삼 9단과 대결한다. 

한편, 개막식 전 한ㆍ중ㆍ일 선수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의 신진서, 중국 왕싱하오, 일본 위정치가 선수 대표로 참석했다. 신진서는 “농심신라면배는 나와 잘 맞는 대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첫 농심배에 출전해 2연패를 안고 시작해서 부담이 컸는데, 이후 연승을 하며 바둑이 잘 풀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농심백산수배에서는 한국의 이창호, 중국 위빈, 일본 왕리청이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창호는 “오랜만에 농심배에 출전해 감회가 새롭고,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라며 “신진서 선수가 워낙 대단한 선수라 나를 뛰어넘어 앞으로도 더 좋은 성적을 내 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1999년 출범한 농심신라면배는 한국ㆍ중국ㆍ일본이 각각 5명의 대표 선수를 내세워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승부를 이어가는 연승전 방식의 국가대항 단체전이다. 한 판의 승패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고 한 선수의 연승이 대회의 흐름을 바꾸는 독특한 방식으로 ‘반상의 삼국지’라는 별칭을 얻었다. 함께 열리는 농심백산수배는 한국ㆍ중국ㆍ일본의 시니어 기사들이 각각 4명씩 출전하는 연승전 방식의 국가대항전이다.

본선 1차전 첫 번째 판은 9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주중한국문화원에서 펼쳐진다. 

㈜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2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며, 제4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상금은 1억 8천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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