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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국 자존심 회복…LG배 16강서 5명 중 4명 승전보

등록일
2026-06-10
조회수
559
▲LG배 우승 후보가 8명으로 압축됐다.
24강에서 1명만 살아남았던 한국이 16강에서는 5명 중 4명이 8강에 오르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10일 전북 전주시 한옥호텔 왕의지밀에서 열린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16강에서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3위 신민준 9단, 4위 변상일 9단, 25위 박하민 9단이 나란히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한 선수는 신진서 9단이었다. 신진서 9단은 중국의 리웨이칭 9단을 상대로 초반부터 우위를 점한 뒤 4시간 30분의 대국 끝에 14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28회 대회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신진서 9단은 이후 29회와 30회 대회에서 잇달아 16강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3년 만에 다시 8강에 진출하며 우승 도전에 나서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신민준 9단도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15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변상일 9단 역시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을 188수 만에 백 불계로 꺾고 8강 대열에 합류했다.

16강에서 한국의 가장 큰 수확은 ‘다크호스’ 박하민 9단의 활약이었다. 세계대회 본선 첫 16강 무대에 오른 박하민 9단은 몽백합배 타이틀 홀더 리쉬안하오 9단을 만나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가 점쳐졌다. 실제로 한때 승률이 10%대까지 떨어지며 고전했지만, 끈질긴 추격 끝에 형세를 뒤집으며 210수 만에 항서를 받아냈다.

한편, 함께 출전한 한국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중국랭킹 1위 딩하오 9단에게 159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8강행이 좌절됐다.

한국 선수 4명이 8강에 오른 가운데 남은 네 자리는 모두 중국 선수들이 차지했다. 딩하오 9단을 비롯해 왕싱하오ㆍ구쯔하오ㆍ양카이원 9단이 16강을 통과하며 8강 대진은 4판의 한·중전으로 꾸려지게 됐다.

11일 열리는 8강에서는 한ㆍ중 각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딩하오 9단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최근 3연승을 포함해 12승 4패로 앞서 있다. 신민준 9단은 구쯔하오 9단을 만났고, 변상일 9단이 양카이원 9단을, 박하민 9단이 왕싱하오 9단을 상대한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본선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16강 결과(앞쪽 승자)
신진서 9단 vs 리웨이칭 9단(중국) - 147수 끝, 흑 불계승
신민준 9단 vs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일본) - 150수 끝, 백 불계승
변상일 9단 vs 이야마 유타 9단(일본) - 188수 끝, 백 불계승
박하민 9단 vs 리쉬안하오 9단(중국) - 210수 끝, 백 불계승
딩하오 9단(중국) vs 박정환 9단 - 159수 끝, 흑 불계승
왕싱하오 9단(중국) vs 이치리키 료 9단(일본) - 222수 끝, 백 불계승
구쯔하오 9단(중국) vs 라이쥔푸 9단(중화 타이베이) - 265수 끝, 흑 불계승
양카이원 9단(중국) vs 후쿠오카 고타로 7단(일본) - 280수 끝, 백 불계승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 대진 및 상대전적
박하민 9단 vs 왕싱하오 9단 - 첫 대결
변상일 9단 vs 양카이원 9단 - 3승 1패
신진서 9단 vs 딩하오 9단 - 12승 4패
신민준 9단 vs 구쯔하오 9단 - 2승 6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