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산배 첫 본선을 경험한 스미레 6단이 2승 1패를 기록하며 바통을 최정 9단에게 넘겼다.
22일 오전 중국 저장(浙江)성 타이저우(台州)시 바오룽 문화센터 천태산 바둑원에서 열린 제9회 천태산 천경운려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5국에서 스미레 6단이 중국 위즈잉 8단에게 296수 만에 백 반집패했다.
세계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스미레 6단은 세계대회 4회 우승 경력의 베테랑 위즈잉 8단을 만나 중반까지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며 선전했다. 하지만 좌변 패싸움에서 낙관하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으나 결국 반집 차로 아쉽게 패했다.
앞서 21일 3국부터 출전한 스미레 6단은 중국 우이밍 7단과 일본 뉴에이코 4단을 차례로 꺾으며 2연승을 거뒀고, 이날 위즈잉 8단에게 패하면서 이번 대회를 2승 1패로 마감했다.
같은 날 오후에 열린 중ㆍ일전에서는 위즈잉 8단이 후지사와 리사 7단에게 18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일본은 우에노 리사ㆍ뉴에이코 4단에 이어 후지사와 리나 7단마저 패하며 우에노 아사미 6단만 남게 됐다.
23일 열리는 7국에는 한국 여자랭킹 2위 최정 9단이 출전해 라이벌 위즈잉 8단과 맞붙는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44차례 만나 최정 9단이 최근 4연승을 포함해 23승 21패로 앞서 있다. 세계대회 결승에서는 네 번 맞대결을 펼쳐 서로 두 차례씩 우승을 나눠 가졌다.
제9회 천태산 천경운려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의 우승 상금은 20만 위안(약 4430만 원)이며, 준우승팀 상금은 10만 위안(약 2210만 원), 3위 상금은 5만 위안(약 11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제9회 천태산 천경운려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출전선수 명단(파란색 탈락자)-한국 : 김은지ㆍ최정 9단,
스미레 6단(2승 1패), 오유진 9단(1패)-중국 : 저우훙위ㆍ탕자원 7단, 위즈잉 8단(2승),
우이밍 7단(2승 1패)-일본 : 우에노 아사미 6단,
후지사와 리나 7단(1패), 뉴에이코 4단(1패), 우에노 리사 4단(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