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
| ▲서울대학교 의학대학 최승홍 교수가 프로기사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했다 |
10일 한국기원 신관 1층 라운지에서 ‘정기적·규칙적 운동이 인간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최승홍 교수의 특별 강연이 열렸다.
이날 강연장에는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해 조한승 프로기사협회 회장, 국가대표 홍민표 감독과 선수단 등 다수의 프로기사들이 뇌과학에 관심을 보이며 참석했다.
바둑 국가대표 선수들과 어린 프로기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강연은 장시간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바둑 종목 특성에 맞춰 뇌 건강 관리의 과학적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승홍 교수는 강연에서 “뇌의 착수는 운동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뇌 혈류와 뇌척수액 순환, 그리고 수면 중 활성화되는 글림파틱 시스템이 뇌 건강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글림파틱 시스템은 베타 아밀로이드 등 독성 단백질을 제거해 인지 기능 유지와 뇌 노화 예방에 기여한다.
또한 최신 뇌 영상 연구를 통해 장기적·규칙적인 운동이 글림파틱 시스템과 뇌 림프관 흐름을 개선해 뇌 염증 감소와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뇌 노화가 20대부터 시작되는 만큼, 장시간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바둑 선수들에게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체계적인 회복 관리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홍민표 국가대표 감독은 “뇌가 작동하는 원리에 대해 많은 이해를 얻을 수 있었고, 그 원리가 수면의 질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경기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알게 된 뜻깊은 강연이었다”고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 선수들의 규칙적인 생활 관리와 컨디션 조성을 위해 더욱 체계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승홍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교실 교수이자 첨단융합학부 디지털헬스케어전공 주임교수로, 뇌 순환·글림파틱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