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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vs 이창호’ 사천 스페셜매치, 미디어데이로 열기 고조

등록일
2025-11-16
조회수
68
▲미디어데이에서 질의응답하는 조훈현 9단(왼쪽)과 이창호 9단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이 사천에서 벌이는 특별한 사제대국을 하루 앞두고 미디어데이로 열기를 고조시켰다.

16일 경상남도 사천시 사천시립도서관 대강당에서 ‘2025 사천 방문의 해, SPECIAL MATCH’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동식 사천시장을 비롯해 김규헌 사천시의회 의장, 김인갑 사천 방문의 해 추진위원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등 내빈과 주인공 조훈현ㆍ이창호 9단, 그리고 지역 바둑 팬 200여 명이 참석했다.

미디어데이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축사, 팬 사인회 등으로 2시간가량 진행됐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번 스페셜 매치는 단순한 한판의 대국을 넘어 한국 바둑의 황금기를 이끌어 온 두 프로기사가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무대”라며 “사천이 지향하는 품격 있는 도시의 이미지와도 잘 어우러지는 이 행사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건승을 기원한다”라고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김규헌 사천시의회 의장도 “전설들의 명국을 직접 마주할 수 있어 영광이다. 사천은 한 수의 돌을 놓는 것보다 단단한 포석을 먼저 생각하는 도시다. ‘우주항공 중심 도시’라는 판을 걸어가고 있는 사천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축사가 끝나고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이 직접 팬들과 함께 질의응답을 나눴다. 팬들은 ‘장고 끝에 생각지 못한 수가 나왔을 때’, ‘AI와 인간 실력의 현주소’, ‘바둑에서 몇 수 앞까지 볼 수 있는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대국을 앞둔 서로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조훈현 9단은 이창호 9단을 향해 “제자로 들여 세계 일류의 프로기사로 키워 냈지만, 덕분에 바둑을 비롯한 모든 부분에서 다시 한번 배우고 있다. 이제는 내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추켜세웠고, 이창호 9단도 “조훈현 9단의 내제자가 됐기에 생각지도 못한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조훈현 9단이 없었다면 이 정도의 실력과 명성은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사천 지역 바둑 팬들을 위해 준비된 사인회 역시 성황을 이뤘다. 사인회에는 사천뿐만 아니라 구미, 전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달려온 남녀노소 팬들이 사천을 찾아 큰 호응을 얻었다.

사천시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5 사천 방문의 해, SPECIAL MATCH’는 바둑과 관광을 결합한 문화 콘텐츠로 기획됐다. 본 대국은 17일 사천 항공우주과학관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지며,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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