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JPG) |
▲ 제13기 하찬석국수배 결승 3번기 1국 승자 김은지 9단. |
김은지 9단이 하찬석국수배 결승 3번기에서 선승을 거두며 우승까지 단 한걸음만을 남겼다.
19일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영상테마파크 청와대 세트장에서 열린 제13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김은지 9단에 정준우 3단에게 154수 끝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하변 전투에서 상대의 약점을 정확히 공략한 김은지 9단은 초중반 일찍이 승기를 잡고 완승을 거뒀다.
▲김은지 9단(왼쪽 승) vs 정준우 3단.
김은지 9단은 “오늘은 초반부터 상대의 돌을 잡아서 쉽게 이긴 것 같다. 마지막 출전이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더 들지만, 우승이 마음처럼 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 남은 판들을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7년생인 김은지 9단은 이번 대회가 연령 제한으로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무대다. 전기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안고 이번 대회에 나선 김은지 9단은 우승 시 명예 졸업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된다.
반면 생애 첫 결승 무대에 오른 정준우 3단은 초반부터 끌려가는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고,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채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김은지 9단이 2승 0패로 앞서게 됐다.
결승 2국은 2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로 장소를 옮겨 열리며, 정준우 3단이 승리할 경우 22일 같은 장소에서 최종국이 펼쳐진다.
▲이날 대국 현장에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수려한합천 팀 선수단이 방문해 다면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대국 현장에는 조훈현 9단이 방문해 김윤철 합천군수와 기념 수담을 나눴으며,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수려한합천 팀 선수단의 다면기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제13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은 합천군의회ㆍ합천군체육회ㆍ합천군바둑협회의 후원으로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1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