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선 16간 진출자 단체 사진. |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24강이 1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렸다.
30주년을 맞은 이번 대회 본선 첫 경기에서 한국은 강동윤ㆍ최정ㆍ안국현 9단, 황재연 6단, 김범서 5단, 스미레 4단 등 6명이 16강에 진출했다.
랭킹 3위 강동윤 9단은 이창호 9단을 꺾었고, 최정 9단은 심재익 7단에게 19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최연소자와 최연장자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스미레 4단과 왕리청 9단의 대결에서는 스미레 4단이 승리하며 16강 티켓을 따냈다.
LG배 첫 본선에 오른 황재연 6단과 김범서 5단은 각각 문민종 8단과 일본 쉬자위안 9단을 꺾으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LG배 초대 우승자인 이창호 9단(오른쪽)은 강동윤 9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반면 역대 우승자 시드를 받아 출전했던 이창호ㆍ유창혁 9단은 각각 강동윤ㆍ안국현 9단에게 패해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고, 안성준ㆍ이원도 9단도 각각 일본 장쉬 9단과 중화타이베이 저우쥔쉰 9단에게 패했다.
24강을 통과한 8명(한국 6명, 일본 1명, 중화타이베이 1명)은 1회전 부전 시드자 8명과 함께 21일 16강전에서 맞붙는다.
16강에는 한국 5명(변상일ㆍ신진서ㆍ박정환ㆍ신민준ㆍ설현준 9단), 일본 2명(이치리키 료ㆍ이야마 유타 9단), 중화타이베이 1명(쉬하오훙 9단)이 합류해 한국 11명, 일본 3명, 중화타이베이 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대국 직후 열린 대진 추첨 결과 랭킹 1ㆍ2위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의 매치가 성사됐다. 디펜딩 챔피언 변상일 9단은 저우쥔쉰 9단과, 최정 9단은 안국현 9단과 8강행을 다툰다.
신진서 9단은 “박정환 9단과 만남이 반갑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제한 시간이 3시간이기 때문에 더 힘든 바둑이 될 것 같다. LG배는 인연이 많은 대회라고 생각해 욕심이 난다.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되겠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며 본선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24강 결과(앞사람 승자)
강동윤 9단 vs 이창호 9단 - 213수 끝, 흑 불계승
안국현 9단 vs 유창혁 9단 - 248수 끝, 백 1집반승
최정 9단 vs 심재익 7단 - 197수 끝, 흑 불계승
황재연 6단 vs 문민종 8단 - 261수 끝, 흑 불계승
스미레 4단 vs 왕리청 9단(일본) - 252수 끝, 백 3집반승
김범서 5단 vs 쉬자위안 9단(일본) - 248수 끝, 백 불계승
장쉬 9단(일본) vs 안성준 9단 - 238수 끝, 백 불계승
저우쥔쉰 9단(중화타이베이) vs 이원도 9단 - 308수 끝, 백 3집반승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16강 대진 및 상대전적(앞사람 기준)
김범서 5단 vs 이치리키 료 9단(일본) - 첫 대결
신진서 9단 vs 박정환 9단 - 46승 23패
강동윤 9단 vs 이야마 유타 9단(일본) - 3승
설현준 9단 vs 황재연 6단 - 4승 1패
스미레 4단 vs 쉬하오훙 9단(중화타이베이) - 첫 대결
최정 9단 vs 안국현 9단 - 2승 1패
변상일 9단 vs 저우쥔쉰 9단(중화타이베이) - 1승
신민준 9단 vs 장쉬 9단(일본) - 첫 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