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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최정 꺾고 신사팀에 우승컵 안겨

등록일
2023-09-13
조회수
1,095
지지옥션배 최종국 대국 모습. 조한승 9단은 2년 연속 최정 9단의 미소를 빼앗았다

조한승 9단이 지지옥션배 우승 결정국에서 최정 9단을 꺾으며 신사팀의 우승을 확정했다.

1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7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본선 23국에서 조한승 9단이 최정 9단에게 22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최종 스코어 12:11로 신사팀의 2년 연속 우승을 결정지었다. 조한승 9단은 16기 지지옥션배 최종국에서 최정 9단을 상대로 흑 반집승을 거두며 신사팀에 우승트로피를 안긴 바 있다. 이로써 신사팀은 통산 8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숙녀팀은 2년 연속 신사팀에 우승을 내줬지만 통산 9차례 우승으로 미세하게 앞서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후원사 시드를 받으며 본선에 합류한 조한승 9단은 우승을 확정지은 후 사실 큰 기대를 안했는데 우승을 하게되어 기쁘고, 확실히 해가 갈수록 신사팀이 불리하다보니까 신사팀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실거라 생각하고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한승 9단의 착점 모습


지난 619일부터 시작된 본선대국에서 신사팀은 첫 주자 이정우 9단이 6연승을 거두며 초반부터 크게 앞서갔다. 본선 7국에서 숙녀팀 김혜민 9단이 연승을 저지하는데 성공했으나 8국에서 한종진 9단에게 덜미를 잡혔다. 8번째 주자로 나선 숙녀팀 김채영 8단이 5연승을 거두며 반격에 나섰지만 이어진 안조영 9단의 3연승으로 스코어는 10:6으로 벌어졌다


기대를 모은 김은지 6단은 안조영 9단의 연승을 끊었지만 백대현 9단에게 패하며 2연승에 만족했다. 바통은 마지막 주자인 최정 9단에게 넘어갔다. 신사팀에 4명의 선수가 남아있는 백척간두에서 최정 9단은 백대현·최명훈·이창호 9단을 차례로 꺾으며 최종 대국까지 끌고 왔지만 마지막 대국에서 조한승 9단에게 무릎을 꾾었다.



▶비록 최종국에서 패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최정 9단의 착점 모습


남자(1983년 이전 출생)기사와 여자기사 각각 12명으로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지난 515일 개막식과 예선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올랐다. 105(신사팀 53, 숙녀팀 52)의 프로기사가 참가한 예선에서 신사팀은 강지성·김찬우·최명훈·오규철·안조영·백대현·박병규·이정우 9단이 예선을 통과하며 시드를 받은 조한승·이창호·유창혁·한종진 9단과 함께 팀을 이뤘다


숙녀팀은 최정·조혜연 9, 김채영 8, 김은지 5단이 시드를 받았으며, 오유진 9, 김혜민·조승아 6, 김미리 5, 김경은·강다정 3, 김선빈 2, 이나경 1단이 예선을 뚫고 본선에 합류했다

시상식은 10월 개최할 예정이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 제17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1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