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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 성황리 열려

등록일
2017-11-11
조회수
2,664
▲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가 동탄 여울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가 11일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에 위치한 동탄 신도시 여울공원에서 막이 올랐다.

11, 12일 이틀 동안 ‘바둑으로 모인 벗’이라는 콘셉트로 열리는 바둑대축제는 바둑을 통한 한ㆍ중 흑백 외교, 한국바둑 남녀 정상대결, 인공지능 바둑열전, 화성시장배 챌린지매치, 한ㆍ중 아마추어 교류전, 전국 아마대회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또한 명사대국과 가족ㆍ세대 간 대결, 시민 다면기, 소외계층을 향한 나눔 바둑까지 프로와 아마추어를 망라한 바둑인 5000여 명이 대거 참석해 만추의 주말을 바둑으로 물들였다.

바둑 대회와 별도로 바둑 체험관과 홍보관이 운영됐고, 바둑콘서트와 문화공연 등 각종 부대 이벤트도 마련돼 참석자들의 지적 호기심과 흥을 돋웠다.

11일 오후 2시 열린 개막식에는 공동 주최를 맡은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와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해 이종구ㆍ이원욱ㆍ권칠승 의원,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김정주 화성시의회 의장,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등 내빈과 대축제에 참가한 프로ㆍ아마추어 선수, 가족 등이 함께 자리해 개막을 알렸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축하 영상을 보내와 참석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작은 바둑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을 정도로 바둑을 아주 좋아한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바둑을 통해 크게 보고, 멀리 내다보고, 전체를 보고, 꼼수가 정수를 이길 수 없는 인생 교훈을 배웠다”면서 “인성을 키우고 정서를 함양하는데 좋은 두뇌 스포츠인 바둑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온 만큼 정부는 기사들이 혼신의 승부를 다 하듯 바둑진흥을 뒷받침하고 전 국민이 바둑을 즐길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어 채인석 화성시장이 환영사를,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가 대회사를 낭독하며 바둑대축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세계 바둑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예정지인 뜻 깊은 자리에서 이번 대회가 개최돼 감회가 새롭다”며 “특히 한ㆍ중 대사 대결, 한ㆍ중 아마 대결 등은 해빙기를 맞은 한ㆍ중 관계에 오작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는 “소속 전문기사들과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바둑의 우수성과 재미를 알릴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소통과 화합을 할 수 있는 ‘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바둑의 묘미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회 첫날인 11일에는 이창호 9단과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가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ㆍ중국 창하오(常昊) 9단과 원격 화상 페어대결로 반상(盤上) 외교를 펼쳤고, 국내 최강 박정환 9단과 이세돌 9단이 사상 처음 공개대국을 벌였다.

‘한ㆍ중 바둑 전설과 대사 페어대결’은 한ㆍ중 바둑의 전설과 바둑 애호가인 한ㆍ중대사의 크로스 페어 친선대결로 열려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바둑을 통한 ‘흑백외교’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신진서 8단이 일본 ‘딥젠고’와 ‘인공지능(AI) 바둑열전’을 벌였고 화성시장배 챌린지매치, 팬사인회, 전국 학생바둑대회, 대학패왕전 등이 이어졌다.

오후 6시부터는 나인뮤지스, BAP, NCT 등 유명 아이돌그룹이 댄스 무대를 장식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는 12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계속된다.

박정환 9단과 ‘돌바람’의 ‘인공지능 바둑열전’을 비롯해 여자랭킹 1위 최정 7단과 2위 오유진 5단의 맞대결이 잇달아 열린다.

‘세대를 넘어서’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국내 최고령 기사 최창원(80) 6단과 최연소 프로 권효진(13) 초단이 벌이는 대결은 67세의 연령차를 뛰어 넘는 승부로, 바둑만이 가능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령차를 뛰어넘는 세대 초월의 대결은 화성 거주 어르신 32명과 어린이 32명의 대결로 벌어져 화성시의 브랜드인 ‘효(孝)’를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아빠야 놀자’에서는 신민준ㆍ신창석 부자와 권주리ㆍ권병훈 부녀가 페어대결을 갖는다.

이밖에 정조대왕이 서거한 1800년을 기념해 화성시 소속 바둑팀인 ‘화성시 코리요’ 선수들과 화성시민의 180인 다면기, 조훈현ㆍ이창호 사제가 함께 하는 명사지도기, 화성시장배 챌린지매치 현장 대결, 유명 프로기사 팬 사인회, 록밴드 공연 등의 행사가 연이어 펼쳐진다.

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는 화성시와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했고 한국기원과 화성시체육회, 화성시문화재단, 화성시바둑협회가 공동주관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축사를 남겼다

 

 

▲ 이창호 9단(왼쪽)과 추궈홍 주한중국대사가 한팀을 이뤄 페어대국에 열중하고 있다

 

▲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가 현대바둑 70년 기념관을 찾아 휘호를 남겼다

▲ 환영사 중인 채인석 화성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