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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나현, TV바둑아시아 우승하며 최강 번개손 등극!

등록일
2017-09-17
조회수
1,958
▲나현 8단(왼쪽)이 이세돌 9단과의 '결승 형제대결' 끝에 승리하며 국제대회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나현(22) 8단이 TV바둑아시아 정상에 오르며 입단 후 첫 국제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17
일 중국 저장(浙江)성 핑후(平湖)시 세인트레이크 호텔에서 열린 최종 결승에서 나현 8단이 이세돌(34) 9단에게 18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
9단의 실리 전법에 맞서 두텁게 반면을 운영한 나현 8단은 우상변 패싸움 과정에서 흑의 요석 일곱 점을 잡고 승세를 굳힌 끝에 이9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KBS
바둑왕전 준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처녀 출전한 나현 8단은 중국의 리쉬안하오(李軒豪) 7단과 일본의 이치리키 료(一力遼) 7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우승한 나현 8단은 이세돌 9단과의 통산전적도 24패로 격차를 줄였다.


2010
년 입단한 나현 8단은 2014년 한국물가정보배, 2015년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대회에서는 두 차례 정상을 밟았지만 국제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KBS바둑왕전에서 우승하며 2년 만에 이 대회 우승컵 탈환에 나선 이세돌 9단은 일본의 1인자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9단과 디펜딩 챔피언리친청(李欽誠) 9단에 2연속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특히
20072008년과 20142015년 우승자인 이세돌 9단은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 9단과 함께 통산 네 차례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어서 이번에 우승하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넘어설 수 있었지만 준우승에 그치며 신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매년 한국과 중국
, 일본을 순회하며 열리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은 29번의 대회 중 한국이 11차례 우승했고 이어 일본이 10, 중국이 8번 우승했다.


29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는 제한시간 없이 매수 30초 초읽기를 하며 도중 1분 고려시간 10회를 사용할 수 있다. 우승상금은 25000달러(한화 약 28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0달러(560만원).


           29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대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