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 9단과 몽백합배 결승에서 맞붙은 이세돌 9단 |
이세돌 9단과 중국 커제 9단이 몽백합배 결승에서 맞붙는다.
중국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밍파국제호텔에서 진행된 제2회 MLILY 몽백합(夢百合)배 세계바둑오픈전 준결승전은 한ㆍ한전 1국, 한ㆍ중전 1국인 이세돌 9단 vs 안성준 6단, 박영훈 9단 vs 중국 커제(柯洁) 9단의 대결로 펼쳐졌다.
가장 먼저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기사는 이세돌 9단이었다. 이세돌 9단은 24일 열린 준결승 2국에서 안성준 6단에게 15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결승에 선착했다. 이세돌 9단은 23일 준결승 1국에서 백 불계로 승리한데 이어 2국도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ㆍ중전 대결을 치른 박영훈 9단은 25일 벌어진 준결승 3국에서 커제 9단에게 185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첫 결승 진출을 꿈꾸던 박9단은 1국의 패배를 2국에서 통쾌하게 만회하며 1-1 스코어를 기록했지만 최종국에서 패하며 커제 9단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영훈 9단은 이날 패배로 커제 9단과의 역대전적에서도 1승 3패로 열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2년 연속 몽백합배 본선에 진출한 안성준 6단은 지난 대회 본선 64강에 이어 올해 대회에서는 본선 4연승을 기록하며 준결승에 올랐지만 이세돌 9단에게 패하며 0-2의 전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결승전은 한국랭킹 2위 이세돌 9단 vs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의 대결로 진행된다. 두 기사 모두 대회 첫 결승 진출이다.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의 맞대결은 지난 4일 진행된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준결승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는 이세돌 9단이 커제 9단에게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기에 이번 몽백합배 결승전은 그 설욕전을 펼칠 좋은 기회다.
국제바둑연맹
▲25일 진행된 준결승 3국. 박영훈 9단이 백 불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4일 벌어진 준결승 2국. 이세돌 9단은 안성준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선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