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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곤 감독의 탄식

등록일
2018-03-05
조회수
699
최근 국내 여자기사들 사이에서 최정 9단의 위상은 과거 이창호 9단 전성기 시절의 위상과 비슷하다. 작년 11월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8강에서 김다영 3단에게 패한 이래 13연승 중이다. 그 1패 이전에는 22연승을 했다.
<2라운드 하이라이트>
2라운드 2경기 2국
○ 최 정 9단 (충남 SG골프 1주전)
● 이영주 2단 (서울 바둑의품격 3주전)

최근 국내 여자기사들 사이에서 최정 9단의 위상은 과거 이창호 9단 전성기 시절의 위상과 비슷하다. 작년 11월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8강에서 김다영 3단에게 패한 이래 13연승 중이다. 그 1패 이전에는 22연승을 했다(외국 기사 및 남자기사와의 대국 제외).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대 팀 감독은 최정 9단과의 시합은 거의 포기할 지경이다. 당연히 팀의 주력 선수는 피하고 싶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는 서울 바둑의품격의 송태곤 감독은 팀의 3주전인 이영주 2단과의 대결 오더는 나름 성공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게다가 100% 패배는 없다. 3주전이라고 해도 다 한칼이 있는 프로기사이기 때문에 바둑이 시작되면 승리를 기대한다.


▲ 장면도


장면도 (평범한 초반 포석)
좌하귀는 최근 유행 정석. 우하귀는 2010년 무렵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정석. 두 개의 정석이 진행됐을 뿐이지만, 하변 흑돌의 자세가 괜찮아서 포석은 흑이 괜찮아 보인다. 물론 백도 악수를 두지 않았으므로 불리한 것은 아니다.

좌상귀에서 흑1의 높은 걸침과 백2 역시 흔히 볼 수 있는 정석 진행. 여기까지는 아주 평범한 초반 포석으로 유불리를 논할 게 없다.


▲ 1도


1도 (흑, 발 빠른 포석)
대국을 지켜보던 송태곤 감독은 흑1의 3.三 침입을 기대했다. 백2~5까지는 거의 절대적인 진행. 다음 백6으로 연결하면 두텁기는 하지만 흑7로 상변에 전개하면 전체적으로 흑이 발 빠르게 큰 곳을 차지한 포석이 된다. 백이 실수한 것은 없지만 두텁기만 할 뿐 너무 느려서 앞으로 어느 곳에 집을 만들어야 할지 고민 되는 바둑이다.


▲ 2도


2도 (A의 약점이 눈엣가시)
백도 진영을 펼치려면 1을 선수하고 3으로 상변에 전개하면 된다. 그러나 이 다음 백은 항상 흑A의 젖힘으로 좌변 백 두점이 차단되는 것을 신경 써야 한다. 물론 흑도 당장 두지는 않고 상변 큰 곳을 차지하면서 길게 두어나갈 것이다.
정석만 3개 진행됐을 뿐이므로, 이 포석이 백이 불리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흑이 운영하기 좋은 포석인 것만은 사실이다.


▲ 3도


3도 (실전 진행)
실전에서는 흑1부터 5까지의 정석을 선택했다. 이 역시 정석이지만 좌변 백돌의 형태가 이상적이고, 무엇보다도 선수를 잡은 백이 6으로 다가서는 수가 위력적이라는 것이 흑의 불만이다. 이후 흑은 우변 접전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백에게 우세를 내주고 말았다.

국후 복기 때 2도는 생각 안 했냐는 송태곤 감독의 질문에 대해 이영주 2단은 처음 장면도 흑1로 걸칠 때는 그렇게 두려다가 막상 손이 나갈 때는 실전을 선택하고 말았다고 대답했다. 이 대답에 송태곤 감독은 유리한 포석으로 출발할 기회를 놓쳤다고 탄식하며 매우 아쉬워했다.

<182수 끝,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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