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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영, 호반건설의 별!

등록일
2017-04-09
조회수
674
▲ 김윤영 3단이 김미리 4단을 꺾고 팀 승리를 자신의 손으로 결정지었다.
이번 시즌 경기 호반건설의 에이스로 거듭난 김윤영 3단이 본인의 다승랭킹 선두 진입과 팀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김윤영은 8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내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9라운드 3경기에서 김미리 4단과 300수까지 가는 혈투 끝에 흑1집반승을 거두고 팀의 2-1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호반건설은 중간전적 6승 3패를 기록하며 포항 포스코켐텍과 함께 2위권으로 뛰어올랐다(개인 승수에서 포스코켐텍이 앞서 호반건설이 3위).

호반건설은 2국에 출전한 박지연 4단이 쑹룽후이 5단에 무릎을 꿇어 패색이 짙었으나 장고 대국에 출전한 용병 차오요우인 3단이 최정 7단에 예상 밖 승리를 승리를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마지막에 출전한 김윤영 3단이 어려운 승부 끝에 승리를 거두며 팀 순위를 한 단계 위로 끌어올렸다.

▲ 이번 시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차오요우인은 대어 최정을 잡으며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승부의 고비라고 예상됐던 2국에서 쑹룽후이가 박지연에게 승리를 거둬서는 서울 부광약품이 손쉽게 승리를 가져갈 것이라 예상됐었다. 1국에 팀의 확실한 1승 카드 최정 7단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오늘의 최정은 달랐다. 앞서 LG배 통합예선 결승전에서 최재영 3단을 꺾고 본선에 올랐던 최정은 불과 20분의 휴식만 취하고 곧장 대국에 임해야 했기 때문.

“만일 결승에서 졌으면 정말 어려운 대국이 됐을 텐데 다행히 이겨서 힘이 난다. 괜찮다.”던 최정은 샌드위치 약간과 우유 한잔으로 체력을 보충하고 대국에 임했지만, 체력 방전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는 어쩔 수 없었다. 최정은 중반까지 미세하게 리드를 유지했으나 종반 끝내기에서 연이은 실착으로 역전을 허용, 결국 253수만에 돌을 거두고 말았다.

▲ 그동안 부진했던 쑹룽훙이는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부광약품으로서는 오후 8시 30분부터 시작되는 3국, 그것도 아니면 그나마 체력 소모가 적은 2국 속기 대국에 최정을 출전시키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

최정이 무너지자 흐름은 호반건설로 넘어왔다. 3국 출전선수가 부광약품은 3주전 김미리인데 반해 호반건설은 6승 2패의 호조를 보이고 있는 김윤영이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 흑을 든 김윤영은 줄곧 국면을 리드하며 끝까지 미세한 차이를 지켜냈다. 김미리에게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정적인 장면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승리한 김윤영은 이번 시즌 7승 2패를 기록하며 오늘 패한 최정 7단, 김채영 3단과 더불어 다승 공동선두로 나섰다.





한편 패한 부광약품은 중간전적 5승 4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대열에서 이탈, 5위로 내려앉았다. 6위 부안 곰소소금(4승 5패)과도 1게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자칫 포스트시즌 진출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에 몰리게 됐다.

9일에는 9라운드 하이라이트 대결이 이어진다. 6승 2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여수 거북선 대 5승 3패로 3위를 지키고 있는 충남 SG골프의 대결. 여수는 승리할 경우 단독선두를 유지할 수 있으며 충남 SG골프도 이길 경우 6승 3패가 되는데 이 경우 개인 승수 최소 18승을 확보하며 단독선두 자리에 오를 수 있는 큰 승부다.

루이 나이웨이-이민진, 송혜령-김다영, 박지은-이슬아가 맞붙는 대진. 전반기에는 이민진이 루이를, 김다영이 박지은을 꺾고 여수 거북선이 승리한 바 있다. 이번엔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 호반건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김윤영 3단.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시즌은 8개팀 간의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낸다. 매 경기는 3판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 2ㆍ3국은 제한시간 10분. 초읽기는 공히 40초 5회이다.

경기는 매주 목∼일(1ㆍ2국 오후 6시 30분, 3국 오후 8시 30분 시작) 열리며 일부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된다. 대회 총 규모는 7억8000만원, 우승상금은 5000만원. 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 처음으로 여자바둑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차오오우인은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 호반건설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박지연 4단이 좀더 힘을 내줘야 한다.


▲ 지난해에도 LG배 통합예선 결승전과 여자바둑리그 경기를 더블헤더로 치렀던 최정 7단. 작년과 달리 올해는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패배 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최정.


▲ 부광약품은 부진했던 쑹룽후이가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 김미리는 최선을 다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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