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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음원 차트는 싹쓰리가 싹쓸이! 중국, 일본 바둑은? 박정환이 싹쓸이!

등록일
2020-07-30
지난해 펼쳐진 농심배 1,2차전. 중국팀의 선봉으로 양딩신 9단이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양딩신 9단은 신들린 7연승을 거뒀는데요. 한국 출전 선수인 원성진, 김지석, 이동훈, 신진서 9단 모두 양딩신의 돌풍을 막지 못하며 박정환 9단 홀로 남게 되었습니다.

올 여름, 음원 차트는 싹쓰리가 싹쓸이! 중국, 일본 바둑은? 박정환이 싹쓸이!


깨치고 나가~ 끝내 이기기리라~♬♪♩


We are the champions~ 우린 할 수 있어~♬♪♩


어려운 상황에 들으면 힘이 되는 노래가 있죠?


한,중,일 국가대항전 '농심배'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앞선 1,2차전에서 중국의 양딩신 9단에게 한국 선수들이 줄줄이 패하며

현재 한국은 박정환 9단만이 남았는데요.

앞으로 박정환 9단은 5연승을 해야만 한국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분명 우승을 하기에 어려운 상황!!

하지만 위의 노래 가사처럼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내도록
우리 모두가 박정환 9단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야 할 때인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과거 국가대항전 연승 신화를 다시 되새겨보며,

박정환 9단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먼저, 이번 농심배 상황을 간략하게 요약해볼까요?


한 줄 요약 :

양딩신 9단 앞에 한국과 일본, 추풍낙엽처럼 힘을 쓰지 못하다.


지난해 펼쳐진 농심배 1,2차전. 중국팀의 선봉으로 양딩신 9단이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양딩신 9단은 신들린 7연승을 거뒀는데요. 한국 출전 선수인 원성진, 김지석, 이동훈, 신진서 9단 모두 양딩신의 돌풍을 막지 못하며 박정환 9단 홀로 남게 되었습니다.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2차전 양딩신(승)vs신진서(패)]


일본 역시 1차전에서 무라카와 9단이 한국의 원성진 9단에 패했고,

이 후 야마시타 9단, 이치리키 료 8단, 쉬자위안 8단이 양딩신 9단에게 줄줄이 패했습니다. 


양딩신의 8연승을 막은 자는,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인데요.

중국의 독주 속, 한국 선수들이 못 잡은 양딩신 9단을 이야마 유타 9단이

막아선 것입니다.


[양딩신의 7연승을 저지한 일본의 이야마 유타]


박정환 9단은 전기 대회(20회)에서도 한국의 마지막 주자였습니다.

앞선 1,2차전에서 신민준, 안국현, 최철한, 이세돌 9단이 모두 탈락하면서 박정환 9단만이 남아 있던 상황.

홀로 3차전에 나선 박정환 9단은 일본의 마지막 주자였던 이야마 유타를 꺾고 쾌조의 출발을 했으나 중국의 당이페이 9단에게 발목을 잡히며 '상하이 대첩'을 이어나가지 못했습니다.


그때도 중국은 당이페이 9단 외에도 스웨 9단, 구쯔하오 9단, 커제 9단 등 쟁쟁한 기사들이 대기하고 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현재 중국은 세계 대회 챔피언 출신인 커제, 판팅위, 미위팅, 셰얼하오 등 4명이 모두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국 박정환(패)vs당이페이(승)]


농심배는 지금까지 한국이 12회, 중국이 7회, 일본이 1회 우승을 거두며 한국이 강한 면모를 보여왔으나, 15회 대회부터는 중국이 4연승을 거두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달렸습니다.


19회 대회에서는 한국의 김지석 9단이 중국의 강자 당이페이, 커제를 꺾고 맹활약을 펼치며 5년만에 농심배 우승컵 탈환했었는데요. 하지만 20회 대회에서 다시 중국에 우승을 내어주었죠.


[5년만에 우승컵을 탈환한 제19회 농심배]


이번 21회 대회도 작년과 비슷한 위기의 상황이 재현되며 우승컵 탈환에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지만 지금은 홀로 남은 박정환 9단에게 무조건적인 힘과 응원을 보내야 할 시간인 것 같습니다!


5연승. 정말 기적과도 같은 어려운 일지만, 한국 바둑사에 이 기적과도 같은 연승행진을 보여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쯤 되면 또 다시 소환할 수 밖에 없는 이창호 9단의 농심배 5연승.


"유명한 일화로 익히 들어왔지만 들을 때마다 감동적이고

여전히 회자될 만큼 설렘과 흥분이 가득했던 2005년 농심배"


제6회 농심배 세계바둑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출전 선수 5명 중 4명이 탈락하고 이창호 9단만이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2명, 중국은 3명이 남아있어 우리나라의 우승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지배적이었지요.


[미디어, 언론사에서 대서특필하며 화제를 모은 2005 농심배]


하지만 이창호 9단은 일본, 중국의 기사들을 차례로 꺾고 한국에 우승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농심배 우승 후, 공항에는 이창호 9단을 보러 온 바둑팬들이 몰려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고 하네요.


[귀국하는 이창호 9단을 팬들이 공항으로 마중 나와 환영하는 모습. ]


연승 신화의 주역으로 남은 기사는 또 있는데요.

바로 서봉수 9단입니다.


"빗자루로 청소하듯 싹 쓸어버렸다. 서봉수 9단의 9연승"


1997년 서봉수 9단은 현존 국제 국가대항전의 전신인 제5회 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일본 대표 4명, 중국 대표 5명을 연달아 이기고, 파죽의 9연승으로 한국 우승을 결정지었는데요. 한국의 2번 주자였던 서봉수 앞에 중국, 일본의 프로기사들이 줄줄이 패배를 맛보게 된 것이죠. 서봉수 9단의 9연승 드라마는 한국 바둑사에 하나의 '신화'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한국에 우승을 안긴 ‘진로배 신화’의 주인공 서봉수]


그로부터 약 20년 뒤 2016년. 서봉수 9단은 국가대항전은 아니지만 '반상의 성대결'로 많은 바둑팬들의 사랑을 받는 '제10기 지지옥션배 신사대숙녀 연승대항전'에서도 다시 한 번 단독 주연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는데요. 신사팀의 선봉으로 출전한 서봉수 9단은 젊은 패기의 숙녀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거침없는 연승으로 9연승을 기록하며 '진로배 9연승 신화'를 재현했습니다.


[지지옥션배 9연승, '진로배 신화' 20년 만에 재현]


"여자바둑 삼국지 '정관장배' 문도원이 일냈다"


2011년 여자바둑의 샛별 문도원 2단이(당시) 농심배의 여자 버전, 여자바둑 삼국지의 별칭을 가진 '정관장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대회 최다 연승을 기록했었는데요.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문도원 2단은 일본과 중국의 강자들을 내리 꺾고 1차전 일곱 판을 싹쓸이하며 정관장배 스타로 등극했습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한 무명 여자기사의 거침없는 연승행진은 국내는 물론 세계 바둑계를 강타했는데요. 문도원 2단의 7연승 그리고 박지은 9단의 쐐기골로 그 해 정관장배 우승 역시 한국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 한국바둑의 위상을 드높이는 신호탄이 된 문도원 2단의 정관장배 7연승]


기적과도 같은 연승으로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국가대항전에서 한국에 우승컵을 안기며 한국 바둑을 세계 최고의 위치에 올려놓은 명대국들.


2020년 8월 다시 한 번 박정환의 손끝에서 연승 신화가 재현될 수 있을까요?


본선 3차전 첫 경기인 본선 10국은 한국과 일본의 마지막 생존자인 박정환 9단과 이야마 유타의 한.일전으로 펼쳐집니다. 상대 전적에서는 5승 2패로 박정환 9단이 앞서 있고, 전기 대회에서도 박정환 9단은 3차전에서 이야마 유타 9단을 꺾은 바 있는데요. 하지만 이야마 유타 9단은 이번 대회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온 중국의 양딩신 9단을 꺾고 자국에 1승을 안긴 상황으로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기 대회에 이어 자존심을 걸고 '벼랑 끝 대결'을 펼칠 이야마유타vs박정환]


"혼자 남았다는 부담감을 버리고

최선을 다해 내 바둑을 두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한일전이라는 특수성과 상징성 그리고 숨막히는 중국의 라인업.


나라를 대표해 홀로 남은 선수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갈 수 밖에 없고,

두려운 매치임은 분명하지만 박정환 9단의 인터뷰 내용처럼 부담감은

내려놓고, 지금 이 상황과 경기를 즐겨주길!


부담감을 내려놓고 경기를 더 즐기기 시작했을 때,
언제 그랬냐는 듯 그토록 기다렸던 승리가 따라올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박정환 9단이 출전하는 농심배 3차전은 8월 18일~22일 오후 2시 바둑TV에서 생중계됩니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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