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뉴스

강훈 선수 집념의 반집 승리로 부천 판타지아에 승리 안겨

등록일
2020-07-27
조회수
206
▲ 올해는 포스트시즌에 반드시 진출하겠다나는 이홍열 감독과 김동면 선수
7월 27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부천 판타지아'와 'KH에너지'의 의 3라운드 1경기에서 '부천 판타지아'가 2:1 승리를 거뒀다.

'KH에너지'는 조치훈, 장수영, 강훈이라는 막강 트리오를 바탕으로 대회 3연패를 달성한 팀. 올 시즌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조치훈 선수는 출전할 수 없었고 장수영, 강훈 선수는 3년 보호 연한이 끝나서 모두 다른 팀으로 갔다. 그러나 서봉수라는 걸출한 전설의 스타를 주장으로 영입했기 때문에 올해도 주목을 모았는데 뜻밖에 2연패를 당하면서 출발했다.

반면 '부천 판타지아'는 원년부터 출전해온 팀인데, 지금까지 2018년 정규 2위, 최종 3위를 한 것 이외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에 감독도 바꾸고 선수도 대거 교체하면서 올해 최소 목표는 포스트시즌이라면서 내심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는 팀이다.

가장 먼저 끝난 주장전에서는 'KH에너지'의 서봉수 선수가 '부천 판타지아'의 김종수 선수에게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으로 우세를 잡아나갔다. 게다가 중반에 김종수 선수가 큰 착각을 범하면서 형세가 완전히 기울었다. 착각하는 순간 김종수 선수는 돌을 거둘 수도 있었지만 단체전의 특성상 팀 동료의 사기를 생각할 때 일찍 항복할 수 없어 더 둘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한번 기울어진 승부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두 기사의 역대 전적은 서봉수 선수의 6전 전승. 이번 승리까지 7전 전승으로 일방적 우세를 지속하게 됐다.

이어서 끝난 3지명전에서는 '부천 판타지아'의 김동면 선수가 'KH에너지'의 노영하 선수에게 승리를 거뒀다. 초반부터 김동면 선수가 조금 유리하게 출발했는데, 중반 접전에서 노영하 선수가 약간 손해를 보면서 승부가 김동면 선수 쪽으로 기울었다. 김동면 선수는 2패 후 이번 시즌 첫 승리, 반면 노영하 선수는 1승 후 2패를 당했다.

결국 승부의 키는 2지명전이 쥐게 됐다. '부천 판타지아'의 강훈 선수와 'KH에너지'의 조대현 선수의 대결로 두 기사의 상대 전적은 강훈 선수의 13승 5패 우세. 그러나 시니어리그가 시작한 이후로는 2승 2패로 최근 성적은 호각이기 때문에 역대 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 바둑은 초반부터 조대현 선수가 특유의 두터운 세력바둑으로 줄곧 앞서 나갔다. 그러나 우하귀에 곤마로 있던 백 대마를 살리는 수가 보인 것이 문제. 버리고 뒀으면 계속 유리했을 텐데, 살리는 과정에서 중앙에 거대한 흑집을 허용하면서 승부가 뒤집어졌다. 이후에도 계속 미세한 형세였는데, 최후에 강훈 선수가 행운의 반집 승리를 거두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결국 '부천 판타지아'의 2:1 승리로 '부천 판타지아'는 3위에 오르게 됐다. 반면 'KH에너지'는 3연패를 당하면서 꼴찌로 추락. 시즌 첫 승리를 다음으로 미뤘다.

28일의 3라운드 2경기는 1승 1패의 '스타 영천'과 2패인 '영암 월출산'의 대결. 주장전은 최규병 선수 대 차민수 선두의 대결로 두 기사의 통산 전적은 차민수 선수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 3위 1,500만원, 4위 1,000만원이다. 또 포스트시즌 상금 이외에 매 대국마다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출전하지 않는 대기 선수에게는 경기당 20만원의 미출전수당이 지급되기 때문에 의무 출전 횟수 등의 제한조건은 없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 고재희 심판과 선수들이 대국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 주장전. <부천 판타지아>의 김종수 선수(왼쪽)와 의 서봉수 선수


▲ 2지명전. 의 조대현 선수(왼쪽)와 <부천 판타지아>의 강훈 선수.


▲ 3지명전. <부천 판타지아>의 김동면 선수(왼쪽)와 의 노영하 선수


▲ 김종수 선수는 개막전 승리 후 2연패. 유창혁, 서봉수라는 강자를 만난 것이 패인이라면 패인이랄까.


▲ 서봉수 선수는 2패 만에 첫 승리. 대국에 들어가기 전에 "바둑도 일종의 격투기다. 다만 육체가 아닌 정신으로 싸우는 격투기"라는 특유의 어록을 남겼다.


▲ 조대현 선수는 좋았던 바둑을 패하면서 3패째. 연패가 주는 부담을 벗어야 승리할 수 있다.


▲ 강훈 선수는 1천승 후에 1패, 그리고 집념을 보여 시즌 2승째를 거뒀다.


▲ 김동면 선수는 시즌 첫 승리. 그 1승이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됐다.


▲ 노영하 선수는 개막전 승리 후에 2패를 당했다.


▲ 이 날 바둑TV 진행은 김여원 캐스터와 김만수 해설위원


▲ 다른 날보다 검토실이 조금 썰렁했던 편. 의 김성래 감독은 아예 <부천 판타지아> 검토실 쪽으로 넘어와서 같이 검토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2지명전이 치열해지자 옆에서 따로 검토했다.



▲ 이홍열 부천 판타지아 감독과 3지명 김동면 선수의 승자 인터뷰



▲ 부천 판타지아 이홍열 감독 인터뷰

언론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