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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손으로 끝냈다

등록일
2016-12-02
조회수
2209
▲ 티브로드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하며 KB리그 3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사진은 주장 박정환이 포스코켐텍 류수항을 꺾고 3-1 팀 승리를 결정한 장면.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티브로드, 포스코켐텍에 3-1 승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친 기세가 더욱 타오르는 느낌이다. 정규시즌 3위팀 티브로드가 정규시즌 1위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포스코켐텍을 꺾고 리그 3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티브로드는 1~2일 양일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이동훈.김승재.박정환이 팀 승리를 합작하며 포스코켐텍을 3-1로 꺾었다. 3연전으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한 티브로드는 남은 두 경기에서 한 번만 이기면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첫날 1승씩을 주고받은 상황에서 둘째날로 이어진 승부는 티브로드 김승재와 포스코켐텍 윤찬희가 3국에서 마주했다. 티브로드엔 '확실한 1승 카드' 박정환과 '해결사' 강유택이 대기중이므로 포스코켐텍으로선 이 판을 반드시 잡아야 했다. 전날 "김승재는 자신 있다"고 의욕을 불태운 윤찬희는 초반을 그럭저럭 잘 짜나갔다. 그러나 중반 들어서부턴 계속 밀리는 흐름속에 격차가 벌어졌고, 후반 맹추격에도 불구하고 3집반 가량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298수 만에 돌을 거뒀다. 상대전적은 3전 3패.


▲ 제3국. 포스트시즌 들어 3패만을 기록하고 있던 김승재(왼쪽)가 윤찬희를 상대로 첫승을 올렸다.


벼랑끝 전술(?) 아쉬웠던 류수항 카드

막판에 몰린 포스코켐텍은 당연히 2지명 나현을 4국에 내세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김성룡 감독은 뜻밖에 5지명 류수항 카드를 꺼내들었다. 강유택을 예상했던 것일까. 아니면 혹시 류수항이 박정환을 꺾어 주기라도 기대한 것일까. 류수항은 47위로 1위 박정환에 비해 한참 떨어지고 상대전적도 3전3패. 극적인 반전을 기대한 변칙 오더는 벼랑 끝 전술로도 이해가 됐지만 아무래도 무모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나현은 박정환에게 3승4패이고 올해 한 차례의 승부에서 이긴 바 있다).

전날 벌어진 중국갑조리그에서 소속팀(항저우)우승을 결정 짓고 새벽에 귀국한 박정환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도 완승으로 1차전 승리를 결정했다. 중요한 고비마다 물러서며 불리한 형세에 놓이게 된 류수항은 이렇다 할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155수 만에 백기를 들었다.


▲ 초반 착점 후 잠시 눈을 감고 있는 박정환. 부산에서 농심배를 두고 상경한 다음 중국으로 날아가 갑조리그를 두고 새벽에 돌아와 바둑리그를 치르는 등 살인적인 연말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3년째 한솥밥을 먹으며 큰 승부를 치러낸 티브로드 선수들의 경험과 기량이 1차전을 압도했다. 중계석의 김만수 해설자는 "포스코켐텍 선수들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적다보니 굳어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며 "젊은 선수들이다 보니 분위기를 많이 타는데 그 점에서 아쉬웠다"는 말을 덧붙였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3~4일에 속개된다. 포스코켐텍이 반격에 성공해 1승1패가 되면 최종 3차전은 10~11일 벌어진다.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예상과 달리 티브로드의 완승으로 끝났다. 티브로드는 정규시즌 후반 6연승과 포스트시즌 들어 4연승, 합해 10연승을 질주 중이다.



▲ 챔피언결정전이 시작되면서 우승컵 또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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