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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 9연승', 승부는 계속된다!

등록일
2016-05-23
조회수
1323
시즌이 바뀌었지만 이세돌-조한승-목진석으로 이어지는 신안천일염 30대 트리오의 위력은 여전했다. 올해 큰 폭의 전력 향상을 꾀한 한국물가정보를 상대한 이날도 팀 승리에 필요한 3승이 이 세 사람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라운드 4경기
신안, 30대 트리오의 힘...나란히 팀 승리 합작

전기 준우승팀인 신안천일염이 한국물가정보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팀 개막전 승리를 안았다. 22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라운드 4경기에서 이세돌을 앞세운 신안천일염이 한국물가정보를 3-2로 눌렀다.

시즌이 바뀌었지만 이세돌-조한승-목진석으로 이어지는 신안천일염 30대 트리오의 위력은 여전했다. 올해 큰 폭의 전력 향상을 꾀한 한국물가정보를 상대한 이날도 팀 승리에 필요한 3승이 이 세 사람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 최근 자신이 던진 일파만파의 사태를 의식한 듯 다소 긴장된 자세로 대국을 시작한 이세돌. 하지만 승부에 돌입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백홍석의 항서를 받아냈다(277수 흑 불계승).



▲ 시종 50 대 50으로 팽팽했던 국가대표팀의 형세 예측이 후반 들어 70 때 30 이세돌의 우세로 기울었다. 순간 최유진 캐스터의 입에서 "보통 8~9집이면 70퍼센트가 되는 거군요."라는 확인성 멘트가 흘러나왔다.


신안천일염은 가장 먼저 끝난 3국에서 2지명 조한승이, 이어 최대 승부처인 2국에서 주장 이세돌이 각각 불계로 승리하면서 2승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장고대국에서 신민준이 한태희에게 대차로 지는 바람에 분위기가 잠시 가라앉기도 했지만, 4국에서 팀의 3지명이자 맏형인 목진석이 안국현을 상대로 통쾌한 대마사냥에 성공하면서 일찌감치 팀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한국물가정보는 마지막 5국에서 주장 원성진이 승리했지만 2승에 그쳤다.


▲ "안녕하세요","네(^^;;). 경기 종료 후 승리 인터뷰를 하기 전 인사를 나누는 신안천일염의 30대 트리오(왼쪽부터 목진석 조한승 이세돌). 이어진 인터뷰에선 "결혼 후 첫 대국이라 상대가 좀 봐준 것 같다(조한승)", "기분에 따라 대세력 작전을 쓰곤 하는데 앞으로도 가끔 선보이겠다(목진석)", "다른 팀원들이 강해서 믿고 뒀다(이세돌)" 는 대답이 나왔다.


한국물가정보와 신안천일염의 대결을 마지막으로 커다란 관심 속에 시작된 1라운드 네 경기가 막을 내렸다. 앞서 3경기까지는 약속이나 한 듯 1.2.4국을 이긴 팀이 승리를 가져갔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신안천일염이 승리하면서 이런 패턴이 깨졌다. 전력이 강하면 장고대국(1국)을 내주고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일찌감치 보여줬다.

이 밖에 1라운드 네 경기의 승부가 모두 3-2 박빙으로 점철되었다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거나(티브로드 신안천일염 Kixx), 상위권을 멤돌았던 팀(SK엔크린)들이 모두 승리한 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좀 더 눈여겨 볼 포인트라는 생각이 든다.


▲ 제4국. 3연성에 이은 대세력 작전을 편 목진석이 세 군데의 백을 엮어간 끝에 기어코 대마사냥에 성공했다. 안국현의 하변 대마가 속절 없이 잡히는 순간 이세돌의 입에서 "그걸 기어코 감네!"라는 탄성이 터졌던 대국.


이제 첫 걸음을 막 뗀 바둑리그는 다음 주 신야오배 세계대회 관계로 한 주를 쉰 다음, 6월 1일 신생팀 BGF리테일CU와 화성시코리오의 대결을 시작으로 2라운드의 포문을 열어젖힌다.

기전 총규모 34억원의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툰다.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매 대국 승자는 350만원, 패자는 60만원을 받는다.





▲ 제1국(장고). 초반 우하귀 접전에서 실패한 신민준(왼쪽)이 대세력 속에 침투한 흑을 몽땅 잡는 전략으로 나갔으나 무리였다. 나중에 던질 곳을 찾지 못하고 계가한 즉 '20집반 패배'라는 대차의 결과가 나왔다.



▲ 제5국. 6월 5일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원성진(오른쪽)이 이호범을 상대로 물샐틈 없는 승리를 거뒀지만(179수 흑 불계승)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초반 2승을 거둔 상태에서 느긋하게 다른 대국의 추이를 지켜보는 신안천일염팀. 전기 우승팀 티브로드와 더불어 지난해 주전 선수 5명을 그대로 보호선수로 묶는 자신감을 보였다.



▲ 원성진과 백홍석, 원투펀치를 제외한 다른 팀원들을 모두 바꾼 한국물가정보. 전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판단 하에 개막전부터 이기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했지만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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