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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팠던 최정, 아쉬웠던 타이젬

등록일
2022-01-23
조회수
1670
▲ 상대전적(5-2)과 랭킹(9위와 13위)은 한승주 9단(오른쪽)이 앞서지만 해설진 4명은 모두 강동윤의 승리를 예측한 대국. 한승주 9단이 보란듯이 쾌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9라운드 3경기
컴투스타이젬, 한국물가정보에 3-2 승


"중간에 5-0이 만들어지는 분위기도 있었어요."

"다른 판들이 모두 좋았고, 한상조 선수만 승리하면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최정 9단의 대국이 반집 역전패로 끝나자 중계석의 최유진.백홍석 콤비가 컴투스타이젬의 마음을 대변이라도 하듯 아쉬움 섞인 멘트를 주고 받았다.

▲ 2연패로 출발한 2년차 컴투스타이젬은 최종 4승4패. 전기 준우승팀 한국물가정보는 1승7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컴투스타이젬은 22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9라운드 3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를 3-2 눌렀다. 5-0으로 이겼다면 4강 진입을 노려볼 수 있었기에 이기고도 크게 웃지 못한 경기였다.

한승주 9단의 선제점-박하민 8단의 리드타-박진솔 9단의 결승점이 빨랫줄처럼 이어지며 일찌감치 3-0으로 승부를 끝냈다. 하지만 이후 한상조 4단이 이영구 9단에 패하면서 희망이 사라졌고, 최정 9단마저 믿기지 않는 패배를 당하면서 마치 진 팀처럼 분위기가 내려앉았다.

▲ 전날 오유진 9단과 6시간 사투를 벌인 후 쉴 틈 없이 대국에 나섰던 최정 9단. 3시간 50분 동안 대국한 후 받아든 반집의 결과를 놓고 보기 드물게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인이 둔 판 중 가장 큰 역전패일 수 있어요"라는 백홍석 해설자. 3연패 출발 후 3연승으로 일어섰던 시즌 성적에도 제동이 걸렸다.


▲ 김형우 9단이 백1.3으로 한 점을 따냈을 때 곧장 흑4로 내려선 수가 패착이나 다름 없는 수. 좌하쪽 백5가 놓이는 순간 98%에 육박했던 최정 9단의 승률이 50%대로 곤두박질쳤다.
흑4는 당연히 5로 둘 곳(이랬으면 4~5집 유리). 상변은 백가, 흑나 이후 패가 된다 해도 다섯 수 이상 늘어진 것이어서 걱정할 일이 없었다.


"지난해(101국)도 대국이 많았는데 올해는 더욱 많아졌다. 그래도 최정이니까 이 정도로 버텨내는 거다"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한 안형준 감독.

국후 인터뷰에선 "경기 중간에 (5-0을) 조금 기대한 것도 사실이었다"면서도 "차라리 4-1보다 3-2 스코어가 낫다는 생각이 드는 게 한 명만 졌다면 자기 때문이라고 자책을 많이 할 것 같은데 3-2가 되니까 저도 후련하다"는 소감을 내놨다. 진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음 아플 선수들을 배려한 멘트였다.

▲ 이번 시즌 처음 주장 완장을 찬 박하민 8단(왼쪽)은 연속 등판에 나선 퓨처스 이상헌 5단을 완승의 내용으로 제압하며 4승4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컴투스타이젬의 탈락으로 남아 있는 한 자리의 4강은 킥스와 셀트리온 중에서 차지한다. 23일 열리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킥스가 이기면 4위가 되고, 킥스가 지면 셀트리온이 4위가 된다. 상대팀 포스코케미칼에도 1위가 걸려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킥스와 포스코케미칼의 최종 경기 대진은 박민규-류민형(2:0), 한상훈-이창석(2:4), 김세동-변상일(3:4), 김승재-최철한(3:9), 신민준-박건호(4:0, 괄호 안은 상대전적).

▲ 모든 대국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3회.




▲ 알아주는 속기파들의 대결. 두 기사의 손이 바람을 일으킬 때마다 승률 그래프도 덩달아 춤을 췄다. 전반기 마지막을 결승점으로 장식한 박진솔 9단(왼쪽)은 3승4패. 김정현 7단은 끝내 승점을 따내지 못하고 6패로 마감.


▲ 한 경기를 쉬고 나온 이영구 9단(오른쪽)은 어려운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상조 4단을 누르고 연패를 탈출했다. 시즌 전적은 이영구 2승5패, 한상조 2승4패.


▲ "초반에 얼떨떨한 상태에서 2패를 당한 것이 발목을 잡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 후반기에는 첫판부터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 (안형준 감독. 오른쪽)

"전반기 4승4패의 성적은 개인적으론 불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생각하고 후반기엔 좀 더 잘해서 팀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박하민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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