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뉴스

처음 마이크 잡은 강동윤 "내가 너무 못 둬서 상대가..."

등록일
2022-01-17
조회수
1401
▲ 이번 시즌 들어 처음 승자 인터뷰를 진행하는 두 사람. "갑자기 어떻게 역전을 하게 됐냐"는 중계석의 질문에 "내가 너무 못 둬서 상대가 균형을 맞춰준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받은 강동윤 9단(오른쪽)이고, "한시름을 놨다. 후반기에는 팀 분위기를 크게 살려보겠다"는 한종진 감독이다.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 4경기
한국물가정보, 정관장천녹에 3-2 승


좀처럼 풀리지 않는 두 팀. 다 잡은 승리를 여러차례 놓치며 2승(5패)에 머문 정관장천녹과 이번 시즌 들어 아직 승점이 없는 전기 준우승팀 한국물가정보가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를 마감하는 경기에서 마주했다.

한국물가정보가 정관장천녹을 꺾고 간절한 첫승의 소망을 이뤘다. 퓨처스 이상헌 5단의 대타 승리에 강동윤 9단과 김형우 9단의 후속 승점이 더해졌다. 6연패 탈출. 이동훈 9단과 홍성지 9단의 2승에 그친 정관장천녹은 2승6패로 가장 먼저 전반기를 마감했다(16일 바둑TV 스튜디오).

▲ 4강권에서 멀어진 두 팀의 대결이었지만 이번 시즌은 전반기 성적이 종합성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매 경기가 소중하다.


팀의 2지명 이영구 9단과 3지명 김정현 7단을 오더에서 제외하는 극약 처방이 통했다. "계속 기용하기에는 (성적이 좋지 않은) 두 선수의 부담이 너무 컸다. 잠시 쉰 다음 후반기를 대비하자는 의미에서 변화를 줬다"는 국후의 한종진 감독이다.

신재원 4단과 이상헌 5단. 두 명의 퓨처스 선수 중 올 시즌 처음이자 7년 만에 KB리그 무대를 밟는 이상헌 5단(95위)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신재원 4단이 이동훈 9단에게 선제점을 내준 상태에서 녹록치 않은 최재영 6단(31위)을 꺾으며 기울 뻔한 균형을 맞췄다.

▲ 2012년 24살의 늦은 나이로 프로에 입문한 이상헌 5단(34.왼쪽)이 7년 만에 다시 밟은 1부리그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이 좋지 않은 강동윤 9단은 김명훈 8단과의 메인 매치에서 망외의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안 풀려서 오늘도 허무하게 지나,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아팠는데 운이 좋았다"는 국후 소감. 한국물가정보는 2-2의 스코어에서 관록의 김형우 9단이 퓨처스 최광호 5단을 꺾으며 고대하던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

8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 개인 다승에서는 신진서 9단과 박영훈 9단, 설현준 7단이 7전 전승으로 공동 선두. 그 뒤를 6승1패의 김지석 9단과 이창석 8단이 따르고 있다. 랭킹 2위 박정환 9단과 3위 변상일 9단은 나란히 5승2패.

▲ 압도적으로 유리한 바둑을 갑작스런 폭주로 망쳐버린 김명훈 8단(오른쪽). 유창혁 해설자는 "(강동윤 9단이) 가만 있다가 횡재를 했다"는 표현을 썼다.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르는 정규시즌은 다가오는 목요일부터 9라운드를 속행한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네 팀의 순위가 가려지는 전반기의 최종 라운드이다. 대진은 수려한합천-셀트리온(20일), 바둑메카의정부-유후(21일), 한국물가정보-컴투스타이젬(22일), 킥스-포스코케미칼(23일).

2021-2022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 승패에 따라 승자에게는 300만원, 패자에게는 60만원의 대국료를 차등지급한다.

▲ "김명훈 선수가 갑자기 늪에 빠졌어요." (이소용)

"실수가 실수를 부른다는 말이 있죠. 이럴 때 냉정하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유창혁)


▲ 모든 대국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3회.




▲ 지난 라운드에서 신민준 9단을 꺾은 신재원 4단(오른쪽)이지만 연속된 1지명과의 대결은 아무래도 힘이 부쳤다. 이동훈 9단은 낮에 중국리그를 둔 다음의 더블헤더.


▲ 홍성지 9단(왼쪽)은 중반 힘 대결에서 낙관 무드의 송지훈 7단을 제압하며 4승4패로 전반기를 마감.


▲ 이번 시즌 1승4패에 머물러 있던 김형우 9단(오른쪽)이 퓨처스 최광호 5단을 상대로 천금의 결승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포스코케미칼의 5지명으로 뛰었던 최광호는 올 시즌 첫 등판.




주소 : 서울시 성동구 마장로 210 전화 : 02-3407-3800 팩스 : 02-3407-3875 이메일 : webmaster@baduk.or.kr 사업자등록번호 : 206-82-03412 출판 : 1967년 7월 7일 등록(라-906호)
(재)한국기원 대표자: 임채정
ⓒ 2010 ~ 2019 KOREA BADUK ASSOCI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