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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앞에 무너진 99.7%

등록일
2022-01-08
조회수
1027
▲ 전날 크라운해태배에 이어 이틀 연속 마주 앉은 두 기사. 박하민 8단(왼쪽)이 상대 전적 4패를 끊을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99.7%의 승률과 4집 이상의 리드를 지키지 못 했다. 결과는 변상일 9단의 반집승.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7라운드 2경기
포스코케미칼, 컴투스타이젬에 4-1 승


7라운드에 걸린 네 경기 중 유일한 상위팀 간의 대결에서 포스코케미칼이 웃었다. 7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7라운드 2경기에서 컴투스타이젬을 4-1로 꺾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열을 재정비하며 가장 먼저 5승 고지에 올라섰고 컴투스타이젬은 최근 3연승이 끊겼다. 두 번의 완봉승을 포함 개막 4연승을 달렸던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라운드에서 수려한합천에 1-4로 크게 패하면서 주춤거렸다.

▲ 바둑메카의정부와 수려한합천의 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단독 1위를 지켜냈다.


시작만 놓고 본다면 이날의 흐름은 컴투스타이젬 쪽이었다. 최정 9단이 박건호 5단을 개전 2시간 40분 만에 140수의 단명국으로 뉘며 선제점을 가져왔다. 여기에 주장 대결에서 박하민 8단이 변상일 9단을 상대로 잘 싸우고 있었고 다른 판들의 상황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컴투스타이젬이 좋았던 시간은 정확히 밤 10시까지였다. 이후로는 포스코케미칼 쪽으로 승부의 물꼬가 급격히 돌아가기 시작했다. 팀의 에이스인 이창석 8단이 퓨처스 조완규 4단을, 박승화 9단은 박진솔 9단을 각각 완승의 내용으로 제압하면서 단번에 판세를 뒤집었다.

▲ 상대전적 2승2패에서 마주한 두 기사. 전투의 최정 9단이 중앙 승부처에서 일거에 박건호 5단을 무너뜨리며 항복을 받아냈다. 지난 경기에서 이창호 9단을 꺾은 최정은 3연패 후 2연승, 박건호는 4연승 후 2연패로 상반된 흐름.


변상일과 박하민의 주장 대결에선 대역전극이 전개됐다. 결과는 반집차. 끝내기 단계에서 99.7%까지 도달한 승률과 4집 이상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박하민이었고 0.3%의 승률을 뒤집은 변상일이었다. "박하민 선수 정도면 무난히 끝냈어야 하는데...이런 식으로 지면 타격이 꽤 오래 간다"는 유창혁 해설자.

상대 전적은 변상일의 5-0으로 벌어졌다. 랭킹 2위 박정환 9단을 상대로는 3승1패(1패 후 3연승)를 거두고 있는 박하민 8단이지만 변상일 9단에게는 판 맛을 못 보고 있다. 둘의 경기를 지켜본 또래의 어떤 기사는 "박하민의 영혼이 탈탈 털렸다"는 표현까지 썼을 정도.

▲ 새해 들어 여왕의 자존심을 회복해 가는 인상의 최정 9단. 신설 기전인 호반배에선 6승1패의 성적으로 결승에 선착해 오유진-조승아의 승자와 5번기를 앞두고 있다.


또 최철한 9단은 포스코케미칼의 승리가 결정된 상황에서 최근 기세가 좋은 한승주 9단을 꺾으며 4-1로 스코어를 벌려놓았다. "만만치 않은 경기였는데 뒷심 면에서 선수층이 두터운 포스코케미칼이 한 수 위였다"고 정리한 유창혁 해설자. 팀을 맨앞에서 이끄는 이창석 8단은 6전 전승으로 개인 다승에서 신진서.박영훈 9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지명 변상일 9단은 5승1패.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8일 정관장천녹(2승4패)과 바둑메카의정부(4승1패)가 7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이동훈-설현준(3:2), 홍성지-김지석(5:10), 김명훈-문민종(2:0), 최재영-이원영(0:0), 송규상-박상진(2:0, 괄호 안은 상대전적).

▲ 모든 대국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3회.




▲ 퓨처스 선수로 2승1패를 거두며 네 경기 연속 등판한 조완규 3단(오른쪽). 하지만 이번엔 랭킹이나 상대 전적(3패)에서 너무 거북한 상대를 만났다. 결과 역시 이창석 8단이 큰 어려움 없이 골인하며 4전 4승.


▲ 랭킹에선 박진솔 9단보다 아래지만 상대 전적에선 앞섰던 박승화 9단(왼쪽)이 3집반차로 골인하며 4승2패로 격차를 벌렸다.


▲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원없이 치고받은 두 기사. 결국 12집반이라는 큰 차의 패배를 확인한 한승주 9단(왼쪽)의 얼굴에 멋적은 웃음이 흘렀다. 3시간 20분 넘게 상대의 쾌도를 막아내느라 지친 표정의 최철한 9단이 상대 전적에서 4승1패.


▲ 포스코케미칼의 막강 투톱. 1지명 변상일 9단(왼쪽)과 3지명 이창석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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