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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서른 여섯의 기적' 이뤘다

등록일
2021-02-27
조회수
2218
▲ 원성진 9단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강동윤 9단을 꺾고 14연승 '전승 신화'를 썼다. 소속팀 셀트리온의 1위를 결정지은 승리이기도 해서 기쁨 두배였다.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최종 14라운드(통합)
셀트리온, 한국물가정보 꺾고 정규시즌 1위


원성진 9단은 '전승 신화'를 썼고 소속팀 셀트리온은 정규시즌 1위에 올랐다. 27일 정오부터 한국기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통합 14라운드에서 셀트리온이 한국물가정보를 꺾었다.

13라운드까지 9승4패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은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놓고 최종 라운드에서 한판 승부를 벌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벌이기도 했던 두 팀의 대결에서 셀트리온은 신진서 9단, 금지우 2단, 원성진 9단이 차례로 이기면서 신민준 9단과 안정기 6단이 이기는 데 그친 한국물가정보를 3-2로 눌렀다.

▲ 1시간 장고판에 출전한 원성진 9단(왼쪽)이 강동윤 9단을 맞아 158수 만에 불계승, 바둑사에 남을 금자탑을 세웠다. 지난시즌부터 셈하면 18연승.


'전승 신화'에 도전한 서른 여섯의 노장 원성진 9단이 화룡점정했다. 난적 강동윤 9단을 백 불계로 꺾고 정규시즌 14전 전승과 함께 셀트리온의 1위도 결정지었다.

"실감이 안 나고 기분이 묘한 것 같다"는 원성진 9단은 "플레이오프에 못 올라간 지 10년 정도 됐다. 운이 따르지 않은 적도 많았고, 작년에는 최악의 한 해를 보내서 마음이 복잡했는데 올해 전승을 하니 감회가 남다르다. 팀도 이겼다니까 큰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쁨이 두 배"라는 소감을 전했다.

▲ 이기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최후 결전에서 최철한 9단(오른쪽)이 바둑메카의정부 주장 김지석 9단을 꺾고 포스코케미칼의 승리를 이끌었다.


바둑리그가 더블리그 체재로 재편된 2006년 이후 정규리그 전승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 시즌에 신진서 9단이 최초로 16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

결정되지 않은 두 장의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놓고 7승6패의 세 팀이 벌인 벼랑 승부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바둑메카의정부를 4-1로 꺾고 3위가 됐다. 수려한합천은 탈락이 확정된 정관장천녹을 4-1로 눌렀다. 최종 순위는 셀트리온, 한국물가정보, 포스코케미칼, 수려한합천, 바둑메카의정부, 정관장천녹, 컴투스타이젬, 킥스 순.

▲ 박정환 9단(오른쪽)은 백홍석 9단을 꺾고 2년차 수려한합천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았다.


4위까지 오르는 포스트시즌은 3월 17일부터 준플레이오프(2번기)→플레이오프(3번기)→챔피언결정전(3번기) 단계로 2004년 출범 이래 17번째 시즌의 우승팀을 가린다. 3위 포스코케미칼과 4위 수려한합천이 벌이는 준플레이오프는 3위팀은 어드밴티지를 받아 한 경기 승리 또는 무승부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한편 개인 부문에선 원성진 9단 뒤로 12승2패의 신진서 9단, 11승3패의 변상일 9단 순으로 다승 상위권을 형성했다. 2020~2021 KB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매판 승부에 따라 차등지급했던 대국료는 포스트시즌에는 없다.

▲ 1국: 2시간 장고. 2국: 1시간 장고, 3~5국: 10분 속기.


▲ 정규리그 최종 순위.


▲ 통합라운드는 속기.장고의 구분 없이 4경기 20판의 대국이 동시에 치러졌다.


▲ 랭킹 1위 신진서 9단의 최종 성적은 12승2패. 박정환 9단과 백홍석 9단에게 패했다.


▲ LG배 챔프 신민준 9단은 마지막에 강승민 7단을 이기며 9승5패.


▲ 신인상 수상을 사실상 확정지은 백현우 2단은 최정 9단을 꺾으며 7승5패로 마감.


▲ 지난해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셀트리온은 이번엔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오른쪽이 백대현 감독.


▲ '포스트시즌에서 봅시다'. 2위에 머문 한국물가정보 한종진 감독(오른쪽). 왼쪽은 퓨처스 선수 송규상 5단.


▲ "나, 고감독 겁주러 왔어." 최종 라운드에서 맞대결한 수려한합천 고근태 감독(왼쪽)과 정관장천녹 최명훈 감독이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 역대 최연소 감독으로 데뷔 시즌을 보낸 안형준 감독(왼쪽)과 후반기 대반전극으로 포스코케미칼을 3위에 올려놓은 이상훈 감독.


▲ 두 시즌 연속 홍일점 리거로 뛴 최정 9단은 지난해 8승7패, 올해는 6승8패.


▲ 가장 늦게 끝난 오유진 7단-한상훈 9단 전은 한상훈 9단의 승.


▲ 같은 팀에서 1부리거와 2부리거로 뛰어 화제를 모은 부부기사 이영구 9단과 오정아 4단이 한데 어울려 검토하고 있다.


▲ "예전엔 실수를 하면 두면서도 많이 후회를 했는데 요즘에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내 수에 믿음을 갖는 점이 다른 것 같다."는 원성진 9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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