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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13연승, '전승'에 1승 남았다

등록일
2021-02-21
조회수
832
▲ '36세의 기적'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는 원성진 9단(오른쪽)이 나현 9단을 꺾고 13연승, '전승'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라운드 3경기
셀트리온, 컴투스타이젬에 3-2 승


농심배를 앞둔 신진서의 컨디션엔 이상이 없었고 원성진은 개막 13연승을 내달렸다. 결혼을 앞둔 이태현과 바통터치한 금지우는 또 한번 금쪽 같은 승리를 거뒀다.

이 세 명이 후반을 차례로 승리한 셀트리온은 20일 저녁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라운드 3경기에서 컴투스타이젬을 3-2로 눌렀다. '2패 후 3연승'의 역전 드라마였고 통합라운드를 앞두고 1위(9승4패)를 지킨 승리였다. 반면 이 패배로 모든 가능성이 사라진 컴투스타이젬(5승8패)은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탈락했다.

▲ 이기든 지든 별 상관이 없는(어차피 한국물가정보와 1위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셀트리온은 편한 마음으로 나선 경기였고 컴투스타이젬은 생사가 걸린 경기였다.


무조건 남은 두 경기를 이겨놓고 봐야 하는 컴투스타이젬은 한승주와 이영구의 선제 2승으로 승리를 끌어당기는 듯했지만 나머지 한 판이 부족했다. 전반기에 셀트리온을 상대로 '2패 후 3연승'의 대역전 드라마를 썼던 스토리가 부메랑처럼 돌아와 아픔을 준 것도 아이러니했다.

소띠해의 소띠 원성진 9단은 '기적'에 한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상대전적 4승4패로 팽팽했던 나현 9단과의 2지명 대결을 완승으로 장식하며 개막 13연승(지난시즌부터 17연승), '전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또 이날 승리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개인 최초의 단독 다승왕을 확정했다.

▲ "시작하기 전엔 다승왕이라는 건 저랑 아주 딴 얘기여서 생각도 못 했다"는 원성진 9단. "개인적으로 바둑리그 플레이오프를 오랫동안 못 나가서(2011년이 마지막) 이번엔 열심히 해보자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1위 결정전만 남겨놓은 백대현 감독(셀트리온)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선수들 독려

한편 두 경기를 쉰 다음 결혼을 앞둔 이태현 7단과 바통 터치한 금지우 2단(20세.51위)은 여제 최정 9단(25세.27위)을 상대로 흠잡을 데 없는 승리를 거둬 중계석의 주목을 받았다. "포석이나 행마가 훌륭하고 거기에 침착함까지 더해져 앞으로가 크게 기대된다"는 유창혁 해설자.

결승점은 내주 월요일 농심배 출격을 앞둔 신진서 9단의 몫이었다. '5지명 신진서'란 소릴 듣는 심재익 4단을 상대로 '진짜'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불계승, 6시간 반에 걸친 대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 세 수 늘어진 패까지 하면서 버틸 수 있는 곳은 모조리 버텨봤던 심재익 4단(왼쪽). 하지만 신진서 9단(오른쪽)의 높고 견고한 벽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3전 3패의 상대전적.


컴투스타이젬이 탈락하면서 포스트시즌을 향한 두 장 티켓의 향방은 나란히 7승6패를 기록 중인 포스코케미칼, 바둑메카의정부, 수려한합천 세 팀의 대결로 압축됐다. 최종 라운드에서 포스코케미칼은 바둑메카의정부와, 수려한합천은 정관장천녹과 각각 명운이 걸린 일전을 치른다.

개별 경기로 치러지는 마지막 라운드인 13라운드는 21일 정관장천녹(4승8패)과 킥스(3승9패)가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문유빈-박영훈(0:2), 김세동-백현우(0:1), 이동훈-박승화(3:1), 김명훈-김정현(1:1), 백홍석-안성준(2:1, 괄호 안은 상대전적).

▲ 장고A: 2시간. 장고B: 1시간(초읽기 1분 1회). 속기: 10분(40초 초읽기 5회)




▲ 강승민 7단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는 한승주 7단(오른쪽)이 중반 이후 역전하며 상대전적 5승2패.


▲ 이영구 9단(왼쪽) 기준 15승12패에서 28번째 대결을 펼친 두 기사. 중반 들어 지나치게 안전운행을 하는 이영구 9단의 틈을 조한승 9단이 파고 들었지만 역전까진 이르지 못 했다.


▲ 컨디션이 안 좋은 날, 최정 9단은 초반에 상대에게 너무 큰 집을 허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 판도 그런 케이스. 중반 이후엔 기회가 없었다. 2부리거로 1부리그에서 4승1패를 한 금지우 2단. 신인왕 자격에 해당되지 않는 점이 아쉽다.


▲ 최연소 안형준 감독의 지략과 심재익의 선전만으론 어려웠던 컴투스타이젬.


▲ 지난 시즌 준우승할 때 보다 훨씬 좋은 전력으로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셀트리온. 최강의 1.2지명 뒤를 3~5지명이 얼마나 받쳐주느냐가 관건이다.


▲ 지난 시즌 전승자와 이번 시즌 전승 도전자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물가정보는 제대 후 3년간 몸담았던 팀이라 애착이 가고 설레인다"는 원성진 9단(오른쪽), "통합라운드 분위기가 어수선하긴 한데 평소처럼 두신다면 전승을 하실 것 같다"고 조언 겸 덕담을 한 신진서 9단이다.


▲월요일 이야마 유타 9단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신진서 9단. "컨디션은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고, 최근에 바둑 몇 판을 졌는데 전화위복 삼아서 잘 두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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