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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꺾은 변상일의 '반집'

등록일
2021-01-23
조회수
620
▲ 랭킹 2위와 3위가 격돌한 9라운드의 유일한 1지명 대결에서 3위 변상일 9단(오른쪽)이 반집으로 박정환 9단을 꺾었다. 상대전적 1승7패의 열세를 극복한 개인으로서도, 팀으로서도 천금의 1승이 됐다.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9라운드 2경기
최철한, 박진솔 꺾고 바둑리그 '통산 150승'


'궁즉변(窮卽變), 변즉통(變卽通)'이다. 궁하면 변해야 하고 변하면 통한다.

8라운드까지 3승5패로 6위에 처져 있는 포스코케미칼. 2018년 통합우승에 빛나는 저력의 강팀이란 이미지가 많이 훼손된 중간 성적표다. 지난 라운드에선 셀트리온에 치욕의 영봉패를 당하기까지 했다. 분위기도, 성적도 이대로는 안 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 1국과 2국의 동지명 대결을 모두 승리한 포스코케미칼이 수려한합천에 당한 전반기 패배를 돌려줬다.


특단의 대책을 냈다. 1시간 전문인 이창석을 속기판에 기용하고, 반대로 속기판에만 출전했던 변상일을 장고판으로 뺐다. 팀의 핵심인 두 선수의 포지션을 180도 바꾼 것. 효과가 있었다. 2경기 만의 귀중한 승리로 이어졌다.

22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9라운드 2경기에서 포스코케미칼이 수려한합천을 3-2로 누르고 4승5패를 마크했다. 최철한 9단의 선제점에 이어 변상일 9단의 리드타, 박건호 5단의 결승점이 차례로 이어졌다.

▲ 박진솔 9단(오른쪽)을 만나면 신이 나는 최철한 9단(상대전적 8승1패). 속기에서 1시간 장고판으로 자리를 옮긴 리턴매치에서 재차 승리한 것이 '통산 150승'째가 됐다.


'리그 황제' 최철한 "나 따라올 생각 하지 마"

바둑리그의 산 역사이자 '황제'라 해도 좋을 최철한 9단은 박진솔 9단을 상대로 '통산 150승'의 기록을 썼다. 2015년에 '최초 100승'을 달성한 주인공으로 200승을 향해서도 가장 앞서 달리고 있는 최철한 9단이다.

변상일 9단은 상대전적 1승7패의 열세를 딛고 박정환 9단을 꺾는 집념을 발휘했다.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2시간 장고판에서 좋은 내용과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으로 반집을 지켜냈다. 위기의 팀에게도, 최근 3연패에 빠진 자신에게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1승이 됐다. 팀 승부는 이어진 박건호 5단의 결승점으로 3-1 승.

▲ 7라운드부터 속기판에 출전하고 있는 박건호 5단(왼쪽)이 강유택 9단과의 첫 대결을 대마를 잡는 단명국으로 끝냈다.


포스코케미칼은 4승째를 올리며 5승의 중위권 팀에 한 게임차로 다가섰다. 졌다면 포스트시즌이 힘들어졌을 경기였다. 문도원 진행자는 "이제부터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5승4패가 된 수려한합천은 바둑메카의정부와 자리를 바꾸며 4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네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3일 셀트리온(6승2패)과 바둑메카의정부(5승3패)가 9라운드 3경기에서 맞선다. 대진은 신진서-설현준(5:0), 강승민-김지석(1:1),금지우-문민종(1:0), 원성진-박상진(1:0), 조한승-이원영(3:3, 괄호 안은 상대전적).

▲ 장고A: 2시간. 장고B: 1시간(초읽기 1분 1회). 속기: 10분(40초 초읽기 5회)




▲ 이례적인 부진으로 지난 두 라운드를 연속 결장한 송지훈 6단(왼쪽)이 절치부심, 상종가를 치고 있는 이창석 6단을 꺾는 개가를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첫 경기를 승리한 후 6연패. 데뷔 시즌에서 가시밭길 행군을 하고 있는 최광호 3단(오른쪽)의 승리 염원은 이번에도 윤준상 9단에 의해 막혔다. 일찌감치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윤준상 9단이 자꾸 늦추면서 후반엔 파란만장한 변화가 일었다.


▲ 7라운드와 8라운드를 연속 승리한 수려한합천은 '반집'으로 3연승 기회를 놓쳤다.


▲ 주역에서 말하는 '궁즉통, 변즉통'의 다음은 '통즉구(通卽久)'이다. 뜻인즉 '통하면 오래간다'는 것인데 과연 포스코케미칼의 앞날은.


▲ 새해 들어 다섯 판 밖에 두지 않은 박정환 9단. 그 대부분을 차지한 네 판의 바둑리그에선 문민종 3단과 변상일 9단에게 패하며 2승2패(시즌 전체로는 7승2패).


▲ 2021년을 5연승으로 출발한 다음 직전까지 3연패를 당한 변상일 9단. 세계대회에서 뭔가 될 만하면 번번이 주저앉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바둑리그에선 신진서 9단, 윤준상 9단, 금지우 2단에게 각각 패하며 6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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