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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원도풀'...셀트리온, 플레이오프 진출

등록일
2020-02-09
조회수
1700
▲ 전날의 재대결로 펼쳐진 2시간 장고대국에서 셀트리온의 이원도 7단(오른쪽)이 박건호 4단을 반집으로 꺾고 팀의 플레이오프행을 결정했다.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셀트리온, 3-0으로 최종전 제압....28일부터 2위 Kixx와 플레이오프


3위 셀트리온이 와일드카드결정전을 통과한 5위 포스코케미칼의 기세를 잠재우고 플레이오프전에 나아갔다. 9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최종전)에서 포스코케미칼을 3-0으로 제압했다.

종합전적 2승1패. 1차전을 0-3으로 패한 다음 2차전 3-2, 3차전 3-0으로 역전한 스토리였다. 이로써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셀트리온은 오는 28일부터 2위 Kixx와 3연전으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다툰다.

▲ 전날 10시간의 격전을 치른 2차전에 비해 3차전은 오후 4시 15분에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의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3차전을 맞이해 포스코케미칼의 이상훈 감독은 전날 무너진 1국 박건호, 2국 이창석의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5경기 연속 동일한 오더였다. 다만 3국은 상대 신진서 9단을 의식해 변상일 9단 대신 송태곤 9단으로 대체. 똑심의 오더였지만 변상일.최철한 '원투펀치'를 후반으로 돌린 만큼 위험이 따르는 오더일 수 있었다.

셀트리온의 백대현 감독은 신진서 9단의 3국 속기 기용에 대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상대가 눈치챌 게 뻔했지만 다음 날 LG배 결승을 치르는 신진서 선수를 생각하면 다른 방도가 없었다"는 말이 이어졌다.

상대팀 오더에 대해선 "1국은 변상일 9단이 나올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고, 2국은 이창석 5단이 나올 걸로 확신했다"면서 "이호승 4단이 이창석 5단에게 상대전적에서 2승으로 앞선 만큼 내심 기대하고 있다"는 속내를 밝혔다.

▲ 어느 정도 예측된 신진서 9단의 3국 등판. 한 차례 바꿔치기에서 손해를 본 송태곤 9단은 이후 기회를 잡지 못했다. 157수, 1시간 15분 만의 종국. 신진서는 정규시즌 16연승에 포스트시즌 2연승을 더했다.


결국 이런 백대현 감독의 전략이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세 판 모두 상대전적의 우위를 점한 셀트리온은 신진서 9단의 선제점에 이어 퓨처스 이호승 4단이 이창석 5단에게 역전승을, 나아가 이원도 7단이 전날 이긴 박건호 4단을 재차 꺾으며 일찌감치 3-0으로 승부를 끝냈다.

포스코케미칼로선 참담한 패배였다. 기대했던 1~3국에서 '최소한 1승'이 잡히지 않는 바람에 변상일 9단과 최철한 9단이 몸만 풀다가 경기가 끝났고, 시즌이 끝나버렸다.

5일 연속 대국에 따른 체력적 부담도 노출됐다. 포스트시즌 들어 나란히 3연승을 달리며 '필승조'로 활약했던 박건호 4단과 이창석 5단이 모두 후반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며 무너졌다.

▲ 퓨처스 이호승 4단의 1시간 장고대국 기용은 이창석 5단을 예상한 오더. 종국 직전 AI 승률 95%를 넘었던 이창석이 패를 들어가는 순간 10% 이하로 급락했다. "원래 1집반 정도 지는 바둑이었는데 패감 하나가 많아 이길 수 있었다"는 국후의 이호승 4단이다.


셀트리온은 오는 28일부터 정규리그 2위 Kixx와 플레이오프 3연전을 벌인다. 정규시즌 전반기에선 셀트리온이 3-2, 후반기에선 Kixx가 4-1로 각각 승리한 바 있다. 백대현 감독은 "이번에는 저희가 이기도록 하겠다. 남은 시간이 많은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잘 해서 좋은 분위기에서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매 경기 5판 3선승제로 치르는 포스트시즌은 오전 11시에 1~3국을 동시에 시작한 다음 그 결과에 따라 4국과 5국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 최종국의 반집승이 확실해진 순간 신진서 9단이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 장고 A: 2시간, 장고 B: 1시간, 속기 10분.


▲ 이번 시즌에 신규 입성한 셀트리온이 한 단계 더 위로 올라섰다. 정규리그 2위 Kixx와의 플레이오프는 28일부터 3연전으로 치른다.


▲ 5일 연속 뚝심으로 밀어붙인 '승부수'가 실패로 끝나고 만 디펜딩 챔피언 포스코케미칼. 정규리그 5위, 최종 성적 4위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 "3-0 승부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 만일 4국이 벌어졌다면 최정 선수와 변상일 선수를 다시 한번 붙이고 싶었다." (백대현 감독)

"(이창석 5단이) 초읽기에서 계가가 잘 안 되었던 것 같다. Kixx와의 경기에선 3-0으로 시원하게 이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호승 4단 )


▲ 지난해 12월 7일부터 18연승 중인 신진서 9단. 내일부터는 광명시에서 박정환 9단과 일생일대의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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