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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지명 루키의 '끝내기 홈런'

등록일
2019-11-22
조회수
1549
▲ 지난 6월의 바둑TV배 마스터스에서 나현, 변상일, 신민준 등 상위 랭커들을 연달아 격파하고 4강까지 올랐던 박종훈 4단(오른쪽)이 랭킹 18위의 강자 조한승 9단을 꺾고 팀 승리를 결정했다.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 1경기
수려한합천, 셀트리온에 3-2...5승 확보하며 1위 수성
신진서 파죽의 7연승, 최정은 박승화 꺾고 3승3패


한국기원이 2010년 이후 매달 발표해오고 있는 기사 랭킹은 꽤나 합리적인 근거에 의해 작성된다고 알려져 있음에도 가끔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진다. 이번 시즌 수려한합천의 5지명으로 뛰고 있는 박종훈 4단의 예가 대표적이다.

2015년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후 이듬해 하찬석국수배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 후 2년은 특별한 존재감을 보이지 않다가 올 상반기에 열린 바둑TV배 마스터스에서 폭발했다.

▲ 나란히 4승2패로 신생팀 바람을 이끌고 있는 셀트리온과 수려한합천이 8라운드 1경기에서 격돌했다.


랭킹 8위 나현 9단과 랭킹 6위 변상일 9단, 랭킹 4위의 신민준 9단을 연달아 꺾고 4강까지 올랐다. 이 다음 랭킹 2위 박정환 9단에게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입단 4년차의 신예로선 가히 '태풍급' 활약이었다. 강렬한 인상을 줬다. 신생팀 수려한합천이 이를 놓칠세라 5지명으로 발탁했다.

▲ 나이는 한 살 차이지만 커리어 면에선 비교가 안 되는 두 기사. 신진서 9단(오른쪽)이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박상진 3단을 몰아친 끝에 상대전적 3승, 시즌 7연승을 달렸다.


이날 박종훈 4단은 랭킹 18위의 강자 조한승 9단을 꺾었다. 이번 시즌 거둔 3승(3패) 중 가장 랭킹이 높은 상대에게 거둔 것이었다. 내용도 훌륭했다. 대마를 잡았다. 팀스코어 2-2에서의 결승점이었기에 가치도 빛났다.

▲ 박승화 8단이 입대하기 전 페어대회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2년 연속 우승을 하기도 한 두 사람. 이후 3년 만의 재회에서 최정 9단(오른쪽)이 두터운 반면 운영으로 다시 박승화 8단의 항서를 받아냈다(상대전적 2승).


셀트리온 1지명 신진서 9단의 선취점으로 시작된 경기는 밤 10시 20분 수려한합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팀의 원투펀치인 박영훈 9단과 이지현 9단의 잇단 승리로 전세를 뒤집은 수려한합천은 박승화 8단이 최정 9단에게 동점을 허용하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최종 5국에서 박종훈 4단의 수훈으로 3-2 승리를 거뒀다(21일 8라운드 1경기).

1.2라운드에 이은 두 번째 연승과 함께 가장 먼저 5승째를 확보한 수려한합천은 1위를 지켰다. 4승3패가 된 셀트리온은 3위 제자리.

45명의 바둑리거 중 유일한 무패자로 남은 신진서 9단은 연승 숫자를 7로 늘렸다. 지난해 후반기의 6연승을 더하면 13연승 행진. 또 홍일점 리거인 최정 9단은 지난 라운드 강동윤 9단에 이어 박승화 8단마저 꺾으며 3승3패, 개막 초기의 부담스러웠던 짐을 훌쩍 덜어냈다.

▲ 장고 A: 2시간, 장고 B: 1시간, 속기 10분.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2일 정관장 황진단(1승5패)과 사이버오로(2승4패)가 8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이창호-문유빈, 안조영-강창배, 윤찬희-설현준, 진시영-홍성지, 박진솔-나현(이상 앞이 정관장 황진단).

▲ 해설진 3인방이 모두 조한승 9단의 손을 들어준 5국에서 박종훈 4단이 승리한 것이 팀 승패도 바꿔 놓았다.


▲ 매 경기 모든 것을 쏟아붓는 자세로 임하고 있는 이원도 7단(왼쪽)이지만 박영훈 9단의 능수능란한 운영을 따라잡기엔 힘이 부쳤다. 상대전적 1승4패와 함께 시즌 2승5패의 성적.


▲ 올해 확대된 장고대국의 최대 수혜자로 거론됐지만 2승5패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상훈 8단(왼쪽). 반면 한상훈 8단만 만나면 일이 술술 풀리는 이지현 9단은 상대전적 5전 5승과 함께 시즌 5승2패의 호조.


▲ 신.구의 끈끈한 조화로 새로운 이정표를 써가고 있는 수려한합천. 전반기 마지막 라운드인 다음 9라운드에선 한국물가정보와 대결한다.


▲ 지금까지 주전 5명으로만 경기를 치러온 셀트리온. 다음 9라운드 포스코케미칼과의 경기에선 진용에 변화가 있을까.


▲ 최근 격렬한 싸움보다는 후반으로 승부를 가져가는 편이 많은 최정 9단. 이에 대해 목진석 해설자는 "후반에 자신이 붙었다는 얘기이고 그래서 성적도 좋아지는 면이 있지만, 강한 상대들은 나중에 그런 기회조차 주지 않을 수 있다"며 일정 부분 우려를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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