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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나현에 역전승...'공룡군단' 개막 2연승

등록일
2019-10-04
조회수
1705
▲ 이번 시즌 들어 처음 성사된 '1지명 맞대결'에서 박정환 9단(오른쪽)이 나현 9단을 상대로 중반 한 때 2:8까지 기울었던 승부를 뒤집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2라운드 1경기
'공룡군단' 화성시코리요, 사이버오로에 3-2


지난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4-1 승리를 기록한 화성시코리요와 1라운드 휴번이었던 사이버오로가 2라운드 첫 경기서 격돌했다. 화성시코리요는 지난해 주전 전원을 연속 보유한 강팀이고 사이버오로는 전력의 상당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던 팀. 뚜껑을 연 결과 화성시코리요가 일찌감치 3-0으로 팀 승리를 결정지으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개천절 휴일인 3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2라운드 1경기에서 화성시코리요가 사이버오로를 3-2로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공룡은 화성시코리요의 심볼이다).

▲ 랭킹 8위 나현을 1지명으로 내세운 사이버오로는 2012년 스마트오로라는 팀명으로 참가한 이후 7년 만에 리그에 복귀했다.


팀 개막전에서 대승을 거둔 기세가 2라운드에서도 이어졌다. 장고 2국(송지훈)-속기 3국(박정환)-장고 1국(원성진)순으로 팀의 1~3지명이 3승을 쓸어담으며 밤 9시가 되기도 전에 승부를 끝냈다. 사이버오로는 팀 패배가 확정된 뒤 2판을 만회하며 아쉬움 속에 첫 경기를 마쳤다.

▲ 지난 라운드에서 한국물가정보 1지명 신민준을 꺾은 송지훈(왼쪽)이 2라운드에서도 귀중한 선제점을 올렸다. 98년생 동갑내기 절친이자 이번 시즌 KB리거로 첫발을 디딘 송규상(사이버오로 5지명)과의 난전을 백4집반승으로 마무리.


모두가 주목한 랭킹 2위와 8위 간의 '1지명 맞대결'에선 박정환 9단이 나현 9단에게 집념의 역전승을 거뒀다.
흑번으로 순조롭게 출발했던 바둑이 중반 들어 꼬였다. 예리한 역습을 당해 천하의 요석 7점이 끊기는 순간에는 화면 우상단의 형세 그래프가 온통 흰색으로 물들었다. 눈짐작으로도 2:8 이상의 확연한 비세였다.

이 난국을 집념과 관록으로 뒤집었다. 기왕에 잡힌 돌을 한껏 조이며 형세의 균형을 맞춘 다음 좌변에서 결정타를 터뜨리며 우위에 섰다. 이후 크게 우세했던 바둑을 놓친 나현 9단은 망연자실, 여러차례 허공을 쳐다보는 모습을 보이다 힘없이 항서를 썼다(189수 흑 불계승).

▲ 나현 9단과의 격차를 8승3패(최근 4연승)로 벌린 박정환 9단. 안경을 벗고 연승 중이다.


▲ 2014년 이후 5년 만에 1지명으로 복귀한 나현 9단. 지난기 다승상(박정환,신진서와 함께 공동)과 우수상(정규리그 11승3패, 포스트시즌에서 2승을 기록했다)을 수상했다.


밤 8시 40분. 화성시코리요의 2지명 원성진 9단이 사이버오로 3지명 설현준 5단과의 2시간짜리 장고대국을 매조지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3-0의 일방적인 스코어. 이번 시즌 들어 처음 나오는 1~3국 스트레이트 승리였다.

사이버오로는 뒤늦게 4,5국에서 힘을 냈다. 4국에서 2지명 홍성지 9단이 화성시 4지명 류수항 6단에게 한판승을 거둔 다음 최종국에서 이번 시즌의 루키 문유빈 2단이 상대 최재영 4단을 꺾었다. 팀 승부는 졌지만 3-2의 스코어를 만들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였다.

▲ 끝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던 5국. 서로 끝낼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다음 마지막에 문유빈 2단(왼쪽)의 손이 올라갔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인 다음 이어지는 포스트시즌으로 최종 순위를 다투는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4일 1라운드에서 나란히 패배를 안은 Kixx와 셀트리온이 2라운드 2경기에서 대결한다.

대진은 백홍석-최정(장고1), 윤준상-한상훈(장고2), 정서준-신진서, 강승민-조한승, 김상천(퓨)-이원도(이상 앞이 Kixx). Kixx의 주장 김지석 9단은 중국리그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일정 관계로 오더에서 빠졌다.



▲ 시작부터 난해한 정석 싸움이 펼쳐진 장고 1국(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1회). 원성진 9단(오른쪽)이 설현준 5단과의 공식 첫 대결을 승리한 것이 팀 승리로 연결됐다.


▲ 제4국. 참저축은행배를 우승한 상승세에 류수항 6단을 꽉 잡고 있는(상대전적 4전4승) 홍성지 9단(오른쪽)이 불과 50여분 만에 109수 단명국 승.


▲ 기세 좋고 호흡도 잘 맞고. 2014년 창단 이래 가장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화성시코리요.


▲ 사이버오로 양건 감독(사진 왼쪽 양복차림)은 2012년 이후 7년 만의 복귀무대. 평소 가깝게 지내는 한종진 감독과 최명훈 감독이 휴일임에도 응원차, 탐색차 검토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 "바둑리그는 세고 안 세고를 떠나 선수들의 정신력이 좌우한다고 본다. 운이 좋아서 출발이 괜찮은 것 같다." (화성시코리요 박지훈 감독)

"라식수술을 하고 나서 바둑이 잘 보이는 것 같다(웃음)." "(-초중종반 중 가장 자신이 있는 부분은?) 종반이다." (박정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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