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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솔이 끝냈다...정관장 황진단, 챔피언결정전 진출

등록일
2018-11-11
조회수
2018
3연전으로 치르는 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로 맞선 가운데 벌린 최종 3차전에서 정관장 황진단은 신진서.송규상.박진솔의 활약으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정관장 황진단, 한국물가정보에 3-2 역전승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정관장 황진단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관장 황진단은 11일 오전 11시부터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한국물가정보를 3-2로 꺾었다.

1차전은 정관장 황진단의 3-0 승리, 2차전은 한국물가정보의 3-1 승리. 3연전으로 치르는 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로 맞선 가운데 벌어진 최종 3차전에서 정관장 황진단은 신진서.송규상.박진솔의 활약으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 다음 날(월요일) LG배 8강전에 출전하는 한국물가정보의 1지명 신민준 9단(1국 장고)과 강동윤 9단(2국 속기)이 예상대로 일찌감치 모습을 드러낸 3차전 시작 모습. 한국물가정보가 이 두 판을 모두 가져갔으나 팀 승부에선 패했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승부가 저녁 8시가 다 되어 끝났다. 피차 1승씩을 주고받은 상태에서 벌어진 최종 3차전은 말 그대로 총력전이었다. 9시간 가까이 밀고 밀리는 풀세트 공방이 펼쳐졌다.

기선은 주력 선수를 전위에 내세운 한국물가정보가 잡았다. 신민준. 강동윤의 전반부 기용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오더. 두 선수 모두 내일 강릉에서 열리는 LG배 8강전에 출전하기 때문이었다.

2국 속기판에서 플레이오프 들어 첫선을 보인 강동윤이 한승주를 상대로 선취점을 따냈다. 초반에 잡은 우세를 물샐틈 없이 지킨 끝에 2시간 만에 항서를 받아냈다.

▲ 강동윤의 조기 등판을 예상한 정관장 황진단에선 상대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는 한승주를 내세우는 맞춤 전략을 폈으나 실패했다.


▲ "1국에 신민준이 나올지 말지는 확신이 없었다. 그와 관계없이 신진서 선수를 1국에 내보내고 싶었지만 본인이 속기판을 더 원했다." 초반 오더의 배경을 밝히는 김승준 감독. 오른쪽은 일찍부터 나와 자리를 지킨 퓨처스 오유진 6단이다.


진행 중인 1국 장고판의 형세도 정관장 황진단이 불리했다. 신민준을 상대하는 김명훈의 승리 확률이 10%도 되지 않았다. 김승준 감독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즉각 '확실한 1승 카드' 신진서를 투입했고, 성공했다. 1시간 10분 만에 한국물가정보 허영호 9단을 제압하며 급한 불을 껐다(1-1).

▲ 신진서 9단이 156수 만에 허영호 9단을 제압하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1-1).


뒤를 이어 끝난 장고판은 막판까지 승부가 요동친 끝에 신민준 9단이 반집을 남겼다. 1,2국에서 2승을 목표로 했던 한국물가정보가 웃을 수 있는 결과. 승부의 저울추도 한국물가정보쪽으로 급격히 넘어가는 듯 보였다.

▲ 종국 후의 표정은 이랬다. 왼쪽이 김명훈 6단, 오른쪽이 신민준 9단. 김명훈 6단이 크게 불리한 바둑을 기어코 역전시키는 듯했으나 끝내기에서 거듭 실착을 범하며 통한의 반집패를 당했다.


하지만 정관장 황진단의 뒷심은 매서웠고, 한국물가정보의 허리층은 취약했다. 1-2의 스코어에서 정관장 황진단 김승준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최고참' 이창호도, '에이스 킬러' 박진솔도 아니었다. 퓨처스 선수 송규상이었다.

'이기면 빛나는 용병술, 지면 무모한 도박'으로 평가가 엇갈릴 수박에 없는 승부수.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개인적으론 포스트시즌 데뷔전에 나서는 송규상이 박하민에게 반집차의 대역전승을 거두며 역전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 98년생 동갑내기 대결에서 퓨처스리그 다승왕 송규상 3단이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며 최종 5국 주자로 바톤을 넘겼다.


플레이오프 스코어 1승1패, 최종 3차전 스코어 2-2에서 등장한 최종 주자는 정관장 황진단의 박진솔과 한국물가정보의 박건호. 공교롭게도 2차전의 리턴매치이기도 했다. 2차전에서 무기력한 패배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던 박진솔이 완승에 가까운 내용으로 설욕하며 팀을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려놓았다.

11월 16일부터 포스코켐텍과 챔피언결정전 3연전
다시 만난 정규리그 1위와 2위의 '외다리 승부'


한국물가정보에 신승을 거둔 정관장 황진단은 정규시즌 1위 포스코켐텍과 16일부터 3연전으로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2년 연속 동일한 카드이다. 지난해엔 정관장 황진단이 극적인 뒤집기로 창단 6년 만에 첫 정상에 올랐었다. 올해 두 차례 격돌했던 정규시즌에서의 성적은 1승1패로 호각. 전반기엔 포스코켐텍이 3-로 이겼고, 후반기엔 정관장 황진단이 4-1로 이겼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성적에 따라 수여되는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1위 2억원, 1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 디펜딩 챔피언 정관장 황진단은 최강 에이스 신진서를 보유하며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 왔다.


▲ '승자승'의 극적인 드라마로 창단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한국물가정보는 만년 하위팀의 이미지를 벗은 최종 3위의 성적으로 첫 가을잔치를 마감했다.


▲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 4국의 송규상 판은 너무 안 좋아서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기회가 왔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퓨처스카드를 고민해 보겠다."
언제부턴가 수염을 깎지 않고 있는 김승준 감독. 수염 형태가 마치 '승'자 같지 않냐고 물으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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