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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는 이창호, 나는 신진서'...정관장 황진단 4연승

등록일
2016-06-24
조회수
1591
이번 시즌 정관장 황진단의 최연소 주장으로 개막전에서 박정환을 꺾은 신진서는 그 활약으로 5월 MVP를 수상했다. 이어서 윤찬희, 박정상을 꺾은 다음 고비로 보였던 백홍석과의 일전도 KO로 쉽게 마무리했다. 그 같은 기세가 23일 저녁에 열린 5라운드에서도 이어졌다.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5라운드 1경기
정관장 황진단, 파죽의 4연승...신이(申李) 또 승리 합작

"바둑이 완전 물이 오른 것 같아요."
"전에는 조금 무리한 감이 있었는데, 이젠 안정감마저 갖췄네요."

바둑TV 중계팀의 유창혁 해설위원과 김효정 진행자의 입에서 신진서에 대한 칭찬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2000년생 '밀레니엄둥이'로 이세돌,박정환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첫 손 꼽히는 신진서다. 나이는 2016 KB리그에서 뛰는 72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리지만, 이미 지난해 최대 타이틀(렛츠런파크배)을 손에 넣었을 정도로 무공이 정점에 올랐다.

이번 시즌 정관장 황진단의 최연소 주장으로 개막전에서 박정환을 꺾은 신진서는 그 활약으로 5월 MVP를 수상했다. 이어서 윤찬희, 박정상을 꺾은 다음 고비로 보였던 백홍석과의 일전도 KO로 쉽게 마무리했다. 그 같은 기세가 23일 저녁에 열린 5라운드에서도 이어졌다. 수읽기의 대결에서 류민형을 압도한 끝에 5연승을 달렸다.


▲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던 5국은 BGF리테일CU 1지명 강동윤의 대역전승으로 끝났다. 이번 시즌 주장급 세 명을 격파하며 '킬러'로서의 명성을 다지고 있는 박진솔은 이날도 승리를 눈앞에 두었으나, 막판 강동윤의 흔들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마가 잡히면서 큰 아쉬움을 줬다.


팀 승부는 신진서의 선제점을 앞세운 정관장 황진단이 BGF리테일CU를 3-2로 눌렀다. 퓨처스리거끼리의 대결이었던 1국(장고)에서 홍기표가 송상훈을 꺾어 우위를 점한 다음, 이창호 9단이 지난 경기 BGF리테일CU 승리의 주역이었던 이창석을 제압하며 승부를 끝냈다. BGF리테일CU는 마지막 5국에서 주장 강동윤이 기막힌 대역전극을 펼쳤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 팀 성적과 동행하면서 4승1패를 기록한 이창호 9단(오른쪽)은 개막식 때 이례적으로 "12~13승을 거두겠다'고 한 공언을 지킬 태세다.


주장 신진서가 5연승. 여기에 2지명 이창호 9단과 5지명 박진솔이 나란히 4승1패다. 이런 팀이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이상한 일. 정관장 황진단은 팀 개막전 이후로 4연승을 달리며 5라운드에서도 선두로 우뚝 설 채비를 갖췄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유창혁 해설자는 "비록 패하긴 했지만 박진솔 선수의 바둑이 너무나 좋아졌다. 깜짝 놀랄만한 변화다"라고 운을 뗀 다음, "이런 페이스라면 정관장 황진단은 어디 하나 부러울 것이 없다."는 말로 이러한 상승세가 계속될 것임을 내다보기도.


▲ 경기 시작 직후 나란히 인터뷰를 하는 양팀 감독.
(김영삼 정관장 황진단 감독) "어릴적 천재였던 박진솔이 최근 생활 관리가 잘되면서 천재성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 "버림돌로 쓰려고 한 건 아닌데 결과적으로 훨씬 잘된 것 같다."
(백대현 BGF리테일CU 감독) "감독직은 적응 중이다. 지난 경기에서 첫승을 하면서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오늘 오더는 만족한다. 5국에선 강동윤 선수가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


24일엔 티브로드(2승2패)와 한국물가정보(1승2패)가 5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강유택-백홍석,박정환-송테곤(퓨),김승재-원성진,이동훈-박승화,박민규-한태희(이상 앞이 티브로드).

기전 총규모 34억원의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순위를 다툰다.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매대국 승자는 350만원, 패자는 60만원을 받는다.


▲ 제1국(장고). 이번 시즌 KB리그에 첫 출전한 홍기표(왼쪽)가 하변 백 대마를 매끄럽게 타개하며 15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반면 송상훈은 세 번의 출전 기회에서 모두 쓴 잔.






▲ 제3국. 무난히 이원영(오른쪽)의 승리로 끝날 것 같던 바둑이 한승주의 승부수로 갑자기 대마 수상전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결과는 냉정을 찾은 이원영의 한 수 승.



▲ 일제히 후반 경기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는 정관장 황진단팀. 다음 경기에서 이세돌이 복귀하는 신안천일염과 대결한다.



▲ 지난 경기의 승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최하위(1승3패)로 쳐진 BGF리테일CU. 설상가상 6라운드에는 리그 최강팀으로 꼽히는 티브로드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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