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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쓰리톱’ 앞세워 LG배 탈환 나선다

등록일
2018-11-07
조회수
2,398
▲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 진출자들

한국 바둑의 ‘쓰리톱’ 박정환·강동윤·신민준 9단이 LG배 탈환에 도전한다.


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8강과 4강전이 12, 14일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세인트존스호텔에서 오전 9시부터 열린다.


8강 대진은 박정환(25) 9단 vs 판팅위(范廷鈺 · 22) 9단, 강동윤(29) 9단 vs 양딩신(楊鼎新ㆍ20) 7단, 신민준(19) 9단 vs 펑리야오(彭立堯ㆍ26) 6단의 한ㆍ중전 3경기와 스웨(時越ㆍ27) 9단 vs 장웨이제(江維杰ㆍ27) 9단의 중ㆍ중전 1경기다.


상대전적은 박정환 9단이 판팅위 9단과 5승 5패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강동윤 9단은 양딩신 7단에게 4승 2패로 앞서 있고, 신민준 9단은 펑리야오 6단에게 1승을 기록하고 있다. 스웨 9단과 장웨이제 9단은 세계대회 첫 대결을 펼친다.


한국 유일의 현 세계 메이저대회 챔피언(몽백합배)이자 19회(2015년) LG배 우승자 박정환 9단과 얼마 전 열린 농심신라면배에서 3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판팅위(중국랭킹 5위) 9단의 맞대결은 8강전 최고의 빅카드로 꼽힌다.


두 기사는 2013년 7회 응씨배 결승에서 격돌해 박정환 9단이 1-3으로 패했다. 박정환 9단이 ‘숙적’ 판팅위 9단을 꺾고 4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회(2016년) LG배 우승자 강동윤 9단은 중국의 양딩신 7단과 4강 티켓을 다툰다. 양딩신 7단은 2017년 LG배 8강에 진출한 바 있는 복병으로 이다 아쓰시 8단과 원성진 9단을 연파하며 8강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팀의 막내 신민준 9단은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4강 진출을 놓고 중국의 펑리야오 6단과 대결한다. 한국랭킹 6위에 올라있는 신민준 9단은 중국의 탄샤오 9단과 자오천위 6단을 내리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바둑TV에서는 12일 8강과 14일 4강전을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셰얼하오 9단이 일본의 이먀마 유타 9단에게 2-1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