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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상금 3억 3천만원, 대형 세계기전 천부배 탄생

등록일
2018-09-14
조회수
4,884
▲올해 여섯 차례 개인전 정상에 오른 박정환 9단이 천부배 첫 우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자료 사진]


우승상금 200만 위안(약 3억 3000만원)이 걸린 대형 세계기전 ‘천부배’가 탄생했다.

제1회 천부(天府)배 세계바둑선수권전이 20일 중국 베이징(北京) 레이크뷰 호텔에서 열리는 개막식 및 조 추첨식을 시작으로 3개월의 장정에 돌입한다.

모두 32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추첨을 통해 두 개조에 각각 16명씩을 배정한 후 단판 토너먼트로 각조 1, 2위를 결정한다.

21일에는 각조 16강, 23일 각조 8강, 25일 각조 4강, 26일 각조 결승전이 중국기원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각조 1, 2위는 12월 21일 크로스 토너먼트로 4강 대결을 펼치며, 4강 승자는 23일부터 결승 3번기를 통해 초대 챔피언을 결정짓는다.

한국은 7명의 선수가 대회 첫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랭킹 1, 2위 박정환ㆍ신진서 9단이 랭킹 시드를, 랭킹 3위 김지석 9단과 8위 강동윤 9단이 국가대표 시드를 받았고, 랭킹 6위 이동훈 9단과 10위 최철한 9단이 국내 선발전을 통과했다. 이창호 9단은 주최 측 와일드카드를 받아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올해 여섯 차례의 개인전 우승을 거머쥔 박정환 9단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초 3회 몽백합배에서 우승하며 세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에 성공한 박정환 9단은 현재 누적상금 10억원을 넘어서며 연간 최다 획득 상금 1위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최다 상금 1위 기록은 2014년 이세돌 9단이 획득한 14억 1000만원.

현재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16강에 진출해 있는 박정환 9단이 삼성화재배와 천부배 우승 트로피를 동시에 들어 올리면 17억원을 상회하는 상금을 거머쥘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환 9단(오른쪽)이 박영훈 9단을 꺾고 몽백합배 정상에 오르며 새해 벽두를 장식했다 


한편 주최국 중국은 13명이 나선다.

커제ㆍ탄샤오ㆍ탕웨이싱ㆍ천야오예ㆍ당이페이ㆍ구쯔하오ㆍ셰얼하오ㆍ장웨이제ㆍ판팅위ㆍ롄샤오 9단과 펑리야오 6단이 시드를, 구리 9단과 랴오위안허 6단이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본선 참가자 13명 중 롄샤오 9단과 펑리야오ㆍ랴오위안허 6단 3명을 제외한 10명이 세계 챔피언 출신이다.

일본은 야마시타 게이고 9단과 무라카와 다이스케ㆍ이치리키 료ㆍ모토키 가쓰야ㆍ쉬자위안 8단, 위정치 7단 등 6명, 대만은 왕위안쥔 8단, 린쥔옌 7단 등 2명이 출사표를 올린다.

이밖에 유럽 대표로 일리야 쉭신ㆍ알리 자바린 초단 등 2명, 북미 대표로 장밍주 7단과 에릭 루이 초단 등 2명이 합류한다.

본선 32강의 각국 대표 선수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국(7명)
박정환ㆍ신진서ㆍ김지석ㆍ이동훈ㆍ강동윤ㆍ최철한ㆍ이창호 9단
 
중국(13명)
커제(柯潔)ㆍ탄샤오(檀嘯)ㆍ탕웨이싱(唐韋星)ㆍ천야오예(陳耀燁)ㆍ당이페이(陳耀燁)ㆍ구쯔하오(辜梓豪)ㆍ셰얼하오(謝爾豪)ㆍ장웨이제(江維杰)ㆍ판팅위(范廷鈺)ㆍ롄샤오(連笑)ㆍ구리(古力) 9단, 펑리야오(彭立堯)ㆍ랴오위안허(廖元赫) 6단
 
일본(6명)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 무라카와 다이스케(村川大介)ㆍ이치리키 료(一力遼)ㆍ모토키 가쓰야(本木克弥)ㆍ쉬자위안(許家元) 8단, 위정치(余正麒) 7단
 
대만(2명)
왕위안쥔(王元均) 8단, 린쥔옌(林君諺) 7단
 
유럽(2명)
일리야 쉭신(Ilya Shikshin)ㆍ알리 자바린(Ali Jabarin) 초단
 
북미(2명)
장밍주(江鳴久) 7단, 에릭 루이(Eric Lui) 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