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왼쪽)이 '백번필승' 신화를 연출하며 이세돌 9단을 꺾고 GS칼텍스배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
‘21세기 키드’ 신진서(18) 9단이 GS칼텍스배 첫 우승컵 사냥에 성공했다.
1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3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 최종국에서 신진서 9단이 이세돌(35) 9단에게 27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2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국을 승리하며 신진서 9단은 결승 5번기 ‘백번필승’ 신화도 완성했다.
신진서 9단은 14일과 16일 열린 결승 1ㆍ3국에서 백 불계승을 거뒀고, 이세돌 9단은 15ㆍ17일 결승2ㆍ4국에서 백 불계승하는 등 결승 5번기는 ‘백번필승’이 이어졌다.
결승 5번기 시작 전까지 이세돌 9단과 세 번 대결해 3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던 신진서 9단은 이9단과의 결승 첫 만남을 승리로 장식하며 통산 전적에서도 3승 5패로 격차를 좁혔다. 신진서 9단의 이번 우승은 입단 후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이며, 국내 종합대회 우승은 2015년 12월 렛츠런파크배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한편 7기, 11기, 17기 대회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이세돌 9단은 신진서 9단의 상승세에 막히며 세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