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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TV바둑아시아 제패하며 세계 속기왕 등극

등록일
2018-05-04
조회수
2,855
▲첫 출전한 TV바둑아시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지석 9단

김지석 9단이 첫 출전한 TV바둑아시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4일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제30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김지석 9단이 나현 9단에게 239수 만에 백 2집반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36기 KBS바둑왕전 준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지석 9단은 중국의 판윈뤄 (范蘊若) 6단을 꺾은데 이어 4강에서 KBS바둑왕전 결승에서 패배를 안긴 박정환 9단에게 설욕하며 결승에 올랐다.


김지석 9단은 대국 후 “초반 팽팽했던 바둑은 중반에 들어서며 백이 우세해졌고 끝내기에서 흑이 역전할 찬스가 있었지만 좌하귀와 중앙에서 두 번 실수를 범하면서 백이 승리를 가져갔다”고 총평했다. 이어 “TV바둑아시아는 나가기 어려운 대회라서 출전 자체가 영광인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분이 좋다”면서 “대회 기간 동안 아내가 함께 해준 덕분에 큰 힘을 얻었고 우승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2003년 입단한 김지석 9단은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두 번째 세계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한편 지난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나현 9단은 중국 판팅위(范廷鈺) 9단에게 승리하며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김지석 9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매년 한국과 중국, 일본을 순회하며 열리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은 30번의 대회 중 한국이 12차례 우승했고 이어 일본이 10번, 중국이 8번 우승했다.


KBS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KBSㆍ중국 CCTVㆍ일본 NHK가 협력한 제30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는 제한시간 없이 매수 30초 초읽기를 하며 도중 1분 고려시간 10회가 주어졌다. 우승상금은 25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대국 후 열린 시상식에서 우승 김지석 9단(왼쪽)과 나현 9단
▲ 관계자 기념사진. (왼쪽부터)일본 테시마 마사히코 단장, 한국 김인 9단, 우승 김지석 9단,
김봉진 KBS 스포츠국 스포츠기획부장, 준우승 나현 9단, 중국 황이중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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