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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박정환, ‘영재’ 박현수 ‘한 수 지도’

등록일
2018-04-25
조회수
1,667
▲영재vs정상 대결에서 박정환 9단(오른쪽)이 박현수 2단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정상 대표’ 박정환 9단이 ‘영재 대표’ 박현수 2단에게 승리하며 ‘정상’의 자존심을 지켰다.

25일 경남 합천군에 위치한 청와대 세트장에서 열린 제6기 하찬석국수배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에서 박정환 9단이 박현수 2단에게 15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6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박현수 2단은 ‘존경하는 선배’ 박정환 9단을 맞아 선전했지만 랭킹 1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현수 2단은 입단 당시 존경하는 기사로 박정환 9단을 꼽은 바 있다.

바둑TV에서 이번 기념대국 해설을 맡은 김만수 8단은 “박현수 2단이 박정환 9단을 맞아 긴장한 나머지 초반 불리한 싸움을 시작했고 좌변(백42)에서 실수하면서 손해를 많이 봤다. 이후 우변(백80)에서 패를 만들면서 만만치 않게 이끌어 갔지만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돌을 거뒀다”면서 “비록 박현수 2단이 바둑은 졌지만 본인의 장점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평했다.

대국 후 열린 시상식에서 박정환 9단은 “합천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가면 서울에서도 항상 좋은 일이 생겼다”면서 “앞으로 있을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바둑팬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수 2단은 “오늘 바둑은 뭘 잘못 뒀는지 모르겠는데 져 있었다. 박정환 9단은 정말 강하다고 다시 한번 느꼈고 존경하는 선배와 대국하게 돼 영광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합천군과 인근 지역에서 바둑팬 1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백성호ㆍ문명근 9단, 하호정ㆍ설현준 4단, 박종훈 3단, 박진영 2단과 지도다면기를 벌였고 공개해설을 통해 바둑의 묘미에 흠뻑 빠졌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하찬석국수배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은 합천군이 주최했고 합천군의회, 합천군체육회, 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했으며 한국기원이 주관했다.

 
▲대국 후 열린 시상식. (왼쪽부터) 박현수 2단, 하창환 합천군수, 박정환 9단

▲ 6기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왼쪽부터) 준우승 박진영 2단, 전문환 합천군바둑협회장, 우승 박현수 2단


▲ 행사장을 찾은 바둑팬들과 함께한 지도다면기

▲ 바둑팬들과 관계가자 함께한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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