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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서울 KIBA, 프로암 바둑리그 초대 우승!

등록일
2018-03-12
조회수
1,320
▲서울 KIBA가 프로암 바둑리그 초대 챔프에 올랐다
서울 KIBA가 2017-18 SG신성건설배 프로암 바둑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11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18 SG신성건설배 프로암 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서울 KIBA가 대구 덕영을 3-2으로 꺾고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KIBA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한판도 패배하지 않으며 ‘무패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챔피언 결정전은 5 대 5의 치열한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양팀 감독의 예상대로 접전을 거듭한 끝에 서울 KIBA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가장 먼저 끝난 2국에서는 대구 덕영의 박상진 2단이 서울 KIBA의 정서준 초단에게 16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박상진 2단은 정규리그에서 패점을 안긴 정서준 초단에게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설욕했다.

서울 KIBA는 1패를 안고 불안한 출발한 보였지만 ‘정규리그 1위’답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1ㆍ3국에서 서울 KIBA의 박현수 2단과 허영락 아마가 각각 홍무진 3단과 김민석 아마를 상대로 승리하며 순식간에 분위기는 서울 KIBA 쪽으로 넘어왔다.

우승을 위해 대구 덕영은 남은 2판을 모두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홍민표 9단이 이재성 아마를 상대로 불리한 국면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서울 KIBA 이재성 아마는 초반부터 크게 이득을 보며 시종일관 우세했지만 뜻밖의 사고로 승패가 뒤바뀌었다. 이재성 아마가 본인이 시계를 눌러야 할 차례에서 끝까지 누르지 않고 시간패를 당한 것. 이로써 승부는 2-2 원점이 됐다.

예상치 못한 시간패의 등장에 승부판이 된 서울 KIBA 강지훈 아마와 대구 덕영 장현규 아마의 대국. 홍민표 9단이 시간승을 거두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강지훈 아마의 승리 소식이 전해졌다. 마음 졸이던 서울 KIBA 선수단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우승을 차지한 서울 KIBA 이강욱 감독은 “대구 덕영과 멋진 무대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상대팀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면서 “서울 KIBA 선수들은 항상 같이 공부하고 있는 선수들이기에 팀워크가 좋다”는 우승 비결을 전했다.

2017-18 SG신성건설배 프로암 바둑리그 MVP의 영예는 서울 KIBA의 정서준 초단과 강지훈 아마에게 돌아갔다.

MVP를 수상한 정서준 초단은 “대국 기회가 많지 않은데, 프로와 아마 구분 없이 대국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전하며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이번 우승을 바탕으로 조금 더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 KIBA의 전승우승과 함께 대장정의 막을 내린 2017-18 SG신성건설배 프로암 바둑리그는 2018-19시즌에도 멋진 승부와 함께 바둑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한국 프로기사회가 주관한 2017-18 SG신성건설배 프로암 바둑리그의 제한시간은 40초 5회의 초읽기만으로 진행됐다. 우승 상금은 25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 2000만원, 3위 1500만원, 4위 1000만원, 5위 500만원이 주어졌다. SG신성건설이 메인스폰서를 맡은 프로암 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