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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ㆍ최재영, 챌린지매치 우승컵 다퉈

등록일
2018-02-09
조회수
1,670
▲김지석 9단(왼쪽)과 최재영 3단이 14일 JTBC 챌린지 매치 결승에서 격돌한다
김지석 9단과 최재영 3단이 JTBC 챌린지 매치 1차 우승컵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8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JTBC 챌린지 매치 4강에서 김지석 9단이 이동훈 9단에게 21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김지석 9단은 김영삼 9단, 김형우 7단, 한승주ㆍ유병용 4단, 김승재 7단을 차례로 꺾은데 이어 이동훈 9단 마저 물리치며 결승에 올랐다.

동시에 벌어진 또 다른 4강에서는 최재영 3단이 이세돌 9단에게 15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기전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정두호 3단, 김남훈 초단, 류민형 5단, 한태희 6단, 홍성지 9단을 연파하고 4강에 오른 최재영 3단은 올해 9승 2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2월부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김지석 9단은 “올해 아직 패점이 없어 시작이 나쁘지 않은 것 같지만 요즘 기세가 오른 최재영 3단을 맞아 바짝 긴장해 준비 하겠다”는 임전소감을 밝혔다.

입단 당시 가장 존경하는 기사로 이세돌 9단을 꼽았던 최재영 3단은 “평소 존경하던 선배와의 대국으로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내 바둑을 두어간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밝히며 “객관적인 전력에서 김지석 9단이 앞서 있지만 변수가 많은 피셔방식을 잘 활용해 좋은 결과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두 사람은 2015년 21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예선에서 한차례 만나 김지석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한국기원 소속 기사 175명이 출전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예ㆍ본선 구분 없이 토너먼트로 4강 진출자를 가려냈고 결승 단판 승부로 챔피언을 배출한다.

결승은 14일 오후 7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JTBC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JTBC 챌린지 매치의 우승 상금은 1500만원, 준우승상금은 7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지는 ‘피셔 방식’으로 열린다.

이 대회는 1월부터 5월까지 모두 네 번 열릴 예정이며 네 차례의 대회 총 규모는 2억 2000만원이다.

챌린지 매치는 지난해 9월 바둑TV배로 처음 개최됐고, 11월에는 화성시장배로 바통을 이어받아 16강부터 결승까지의 대국이 ‘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 일환으로 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