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뉴스

보도자료

현장 속보/신진서vs천야오예 주장전 격돌!

등록일
2018-01-20
조회수
1,767
▲ 정관장 황진단의 주장 신진서 8단의 어깨에 팀 승리가 달렸다. 신진서 8단만 승리하면 나머지 대국 결과에 관계 없이 정관장 황진단이 우승을 결정짓는다.
정관장 황진단이 1차전 3-1 승리의 폭풍 같은 기세를 이어나갈 것인가, 중신 베이징이 반격할 것인가.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팀 정관장 황진단과 2017 중국갑조리그 우승팀 중신 베이징이 다시 격돌했다.

20일 오후 12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시 30분)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2018 진리배 한중 바둑리그 우승팀 대항전 2차전이 시작됐다. 대진은 이창호 9단vs 퉈자시 9단(속기 대국), 신진서 8단vs 천야오예 9단(주장전), 김명훈 6단vs 이링타오 4단, 한승주 4단vs 한이저우 5단(앞 쪽이 정관장 황진단).

중국갑조리그와 동일한 방식으로 치르는 이번 대회는 2차전만 '주장전'이 있다. 주장전은 종합 스코어가 4대 4 동률을 이뤘을 때 우승팀을 가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신 베이징 측에서는 2국을 주장전으로 지정했고, 정관장 황진단의 김영삼 감독은 신진서 8단을 주장전에 배치했다. 예상대로 주장전은 2017 중국갑조리그 MVP를 차지한 중신 베이징의 주장 천야오예 9단과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MVP를 수상한 신진서 8단의 대결이다.

속기 대국을 결정하는 방식이 재미있다. 중국갑조리그는 홈&어웨이로 경기를 하므로, 홈 팀에서 각각 한 번씩 오더를 확인한 후 속기 대국을 지정하는 권한을 갖는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한국의 어웨이 경기만 있다. 속기 대국 지정 권한을 가진 중신 베이징은 이창호 9단과 퉈자시 9단의 1국을 속기 대국으로 정했다.

1차전에서 3-1 압승을 거둔 정관장 황진단은 오늘 2국 주장전에서 신진서 8단이 승리하면 나머지 대국 결과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짓는다. 4대 4 동률이 되면 주장전 승리팀이 우승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 벼랑 끝에 몰린 중신 베이징은 주장 천야오예 9단이 승리한 후 두 판을 더 이겨서 3-1 승리를 거둬야 역전 우승을 할 수 있다.

한국기원 바둑TV에서는 이창호 9단과 퉈자시 9단의 속기 대국을 현지에서 생중계하고 있다. 대국이 종료되면 바로 이어서 신진서 9단과 천야오예 9단의 대국이 생방송 될 예정이다. 

2018 진리배 한중 바둑리그 우승팀 대항전 우승 상금은 15만 위안(약 2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7만 위안(약 1200만원)이다.

1차전 소식과 현장 사진 바로가기 : http://baduk.or.kr/news/report_view.asp?news_no=2444


▲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기원 전경.



▲ 화쉐밍 중국 바둑국가대표팀 총책의 대국 개시 선언.



▲ 신진서 8단(오른쪽)의 흑번으로 주장전이 시작됐다. 건곤일척의 승부.


▲ 홈그라운드에서 싸우는 중신 베이징은 주장 천야오예 9단이 패하는 순간 팀의 패배가 확정된다.



▲ 2018 진리배 한중 바둑리그 우승팀 대항전이 벌어지고 있는 중국기원 2층 대회장 전경.




▲ 한승주 4단(오른쪽)과 한이저우 5단의 '한한전'.



▲ 김명훈 6단(오른쪽)의 상대는 이링타오 4단이다. 김명훈 6단은 올해부터 중신 베이징 팀의 용병으로 합류한다.



▲ 주장전과 함께 관심을 끄는 이창호 9단(왼쪽)과 퉈자시 9단의 속기 대국. 중신 베이징 측에서 이 판을 속기로 지정하는 바람에 장고 대국에 출전하고 싶었던 이창호 9단이 속기를 두게 됐다.



▲ 한국 바둑의 전설이자 중국 바둑 팬이 가장 사랑하는 기사 이창호 9단.



▲ 바둑리그 최고령 기사인 이창호 9단은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변함 없는 인기를 자랑한다.



▲ 한승주 4단은 스키를 타다 넘어져서 오른팔 부상을 입었다.



▲ 할 수 없이 '사우스포'가 된 한승주 4단. 왼손으로 대국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바둑 돌을 왼손으로 집어서 놓아 본 경험은 많기 때문에 대국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대답. 하지만 마지막 초읽기에 몰렸을 때 '아홉'에 착수하고 누르는 묘기는 부리기 어렵게 됐다.



▲ 정관장 황진단의 필승카드 신진서 8단. 바둑리그 최연소 주장이지만 벌써부터 절대자의  '포스'가 느껴진다.






▲ 정관장 황진단의 3지명 김명훈 6단.


▲ 김명훈 6단의 상대는 이링타오 4단이다. 속기에 능한 기사로 알려져 있다.


▲ 정관장 황진단의 2지명 이창호 9단.


▲ 이창호 9단은 천야오예 9단과 함께 중신 베이징의 '원투 펀치'를 맡고 있는 퉈자시 9단과 대결한다.



▲ 한승주 4단과 맞붙는 한이저우 5단의 모습.



▲ 어깨가 무거운 중신 베이징의 주장 천야오예 9단.



▲ 최초로 열린 한국바둑리그 vs 중국바둑리그 챔피언의 대결. 승자가 오늘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