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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4강, 한국은 없다

등록일
2017-11-13
조회수
1,920
▲신진서 8단(왼쪽)이 중국의 커제 9단에게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0년 만에 일본기원에서 열린 LG배의 주인공은 중국 대 일본의 대결로 좁혀졌다.

13일 일본 도쿄(東京)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8강에서 이원영(25) 7단이 중국의 장웨이제(江維杰ㆍ26) 9단에게 266수 만에 백 반집패하며 한국은 전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원영 7단은 ‘디펜딩 챔피언’ 당이페이 9단과 세계 타이틀을 두 차례 거머쥐었던 탕웨이싱 9단을 물리쳤지만 16회 LG배 챔피언인 장웨이제 9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첫 세계 무대 4강 진출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함께 출전한 최철한(32) 9단은 중국의 셰얼하오(謝爾豪ㆍ19) 5단에게 252수 만에 흑 불계패했고, 신진서 8단도 커제(柯潔ㆍ20) 9단에게 154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 가장 늦게 끝난 8강에서 이원영 7단(오른쪽)이 중국의 장웨이제 9단에게 반집 석패했다 


한편 홈링에서 경기를 치른 일본 7관왕 이야마 유타(井山裕太ㆍ28) 9단은 중국의 양딩신(楊鼎新ㆍ19) 5단에게 12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4강에 합류했다. 일본 선수의 세계대회 4강 진출은 이야마 9단이 2011년 8월 제24회 후지쓰(富士通)배에서 3위에 오른 이후 6년 3개월 만이다.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강전은 커제 9단 vs 이야마 유타 9단, 장웨이제 9단 vs 셰얼하오 5단의 대결로 속행된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당이페이 9단이 저우루이양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LG배 8강전 결과(앞쪽이 승자)
셰얼하오 5단 vs 최철한 9단 – 252수 끝, 백 불계승
커제 9단 vs 신진서 8단 – 154수 끝, 백 불계승
이야마 유타 9단 vs 양딩신 5단 – 126수 끝, 백 불계승
장웨이제 9단 vs 이원영 7단 – 266수 끝, 백 반집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