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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국, 만리장성 벽에 막히며 오카게배 준우승

등록일
2017-10-15
조회수
2,180
▲오카게배 전경. 오유진 5단(가운데)이 4연승을 거두며 분전했지만 한국은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한국이 오카게배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15일 일본 미에(三重)현 이세(伊勢)시에서 벌어진 2017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 결승에서 한국이 중국에 1-4로 패해 준우승했다.


한국은 오유진 5단이 루자 2단에게 307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뒀지만 이영구 9단과 한태희 6단, 김명훈 5단, 최정 7단이 각각 퉁멍청(童夢成) 6단, 리쉬안하오(李軒豪) 7단, 판윈뤄(范蘊若) 6단, 리허(李赫) 5단에게 불계패했다.


30세 이하의 기사(1987년 1월 1월 이후 출생자) 남자 3명, 여자 2명씩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이 단체전으로 리그를 벌여 1∼2위팀이 결승전을, 3∼4위팀이 3위 결정전을 벌였다.


14일 열린 대회 첫날 한국은 1회전에서 중국에 5-0으로 승리한 후 일본에 2-3으로 패했고 15일 오전 대만에 4-1로 승리하며 리그 1위로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다시 맞붙은 중국에 패하며 대회 세 번째 우승에 실패했다. 한국은 1, 2회 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전기 대회에서는 중국에 2-3으로 패해 준우승했다.


한편 3위 결정전에서는 주최국 일본이 대만에 3-2로 승리해 3위를 차지했다.


제한시간 없이 1수 30초, 도중 1분 고려시간 10회의 TV바둑아시아선수권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 이 대회의 단체전 우승 상금은 450만엔(한화 약 4500만원), 2위 150만엔, 3위 100만엔, 4위 75만엔이다. 이와는 별도로 전승을 거둔 오유진 5단은 50만엔, 3승을 거둔 한태희 6단은 30만엔의 개인상금을 보너스로 받았다.

각국 출전선수 명단
한국 : 이영구 9단 한태희 6단 김명훈 5단 최정 7단 오유진 5단
중국 : 리쉬안하오 7단 퉁멍청 6단 판윈뤄 6단 리허 5단 루자 2단
일본 : 무라카와 다이스케(村川大介) 8단 리이시우(李沂修) 7단 데라야마 레이(寺山怜) 5단 셰이민(謝依旻) 6단 후지사와 리나(藤澤里菜) 3단
대만 : 샤오정하오(蕭正浩) 9단 왕위안쥔(王元均) 8단 쉬하오홍(許晧鋐) 3단 쑤성팡(蘇聖芳) 3단 위리쥔(兪俐均) 2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