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뉴스

보도자료

정관장 황진단 10연승 행진 마감… 신기록 달성 실패

등록일
2017-09-18
조회수
1,184
▲포스코켐텍 선수단의 검토 장면. 앞줄에 팀 승리에 기여한 최철한(왼쪽), 안조영 선수가 보인다

정관장 황진단이 10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팀 최다 연승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정관장 황진단은 17일 저녁 열린 2017 KB리그 12라운드 4경기에서 포스코켐텍에 2-3으로 패하며 개막전부터 이어져온 연승 행진을 10에서 마무리했다.

포스코켐텍은 주장 최철한의 선제점에 이어 안조영이 노련하게 김명훈의 주먹을 꽁꽁 묶으며 5집반의 넉넉한 승리를 가져갔다. 1-1이 예상됐던 승부를 2-0으로 만든 결정타였다. 충격을 받은 정관장 황진단은 믿었던 박진솔마저 변상일에게 단명국으로 패하면서 0-3 스트레이트로 패배가 확정됐다. 뒤늦게 이창호와 신진서의 승리가 이어졌지만 이미 차가 떠난 뒤였다.

대기록 달성이 무산됐지만 정관장 황진단은 개막부터 10연승이라는 좀처럼 깨지기 힘든 기록을 남겼다. 이날 승리로 7승 3패가 된 포스코켐텍은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SK엔크린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정관장 황진단 김영삼 감독은 “연승이 깨지니 차라리 홀가분한 심정이다. 이제부터는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가겠다”고 말했고, 포스코켐텍 김성룡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제대로 맞붙어보자”며 결의를 다졌다.

한편 정관장 황진단 주장 신진서는 전반기에 이어 다시 윤찬희를 꺾고 개막후 1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남은 경기는 이제 다섯 경기. 개막식 때 신진서 선수가 공언한 전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5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투는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21일 신안천일염과 SK엔크린의 대결을 시작으로 13라운드를 속개한다.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매 대국 승자는 350만원, 패자는 60만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