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뉴스

보도자료

한국전사 18명, 몽백합 사냥 나선다

등록일
2017-06-13
조회수
2,211
▲제2회 몽백합배에서는 커제 9단(왼쪽)이 이세돌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이 19일 중국 베이징(北京) 중국기원에서 64강을 시작으로 본선에 돌입한다.

본격적인 본선 대국에 앞서 18일에는 본선 진출자들이 참석하는 개막식과 대진추첨이 베이징 신세계 호텔에서 열린다.

19일 열리는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64강에는 한국 18명, 중국 37명, 일본 3명, 대만 1명, 북미 2명, 유럽 2명과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딥젠고가 32강 티켓 다툼을 벌인다. 64강을 통과한 32명은 하루 휴식을 갖고 21일 같은 장소에서 16강 진출자를 가린다.

한국은 지난 3월 치러진 예선에서 중국 ‘간판스타’ 구리(古力) 9단을 꺾고 본선에 오른 안조영 9단을 비롯해 박영훈ㆍ강동윤 9단, 나현ㆍ강유택ㆍ안국현 8단, 이지현ㆍ한태희 6단, 신민준 5단, 한승주 4단 등 10명과 아마추어조를 통과한 박종욱ㆍ박상준ㆍ조남균ㆍ문유빈 등 4명이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전기대회 준우승 자격으로 시드를 받은 이세돌 9단, 국가시드 3명(박정환․최철한 9단, 신진서 8단) 등을 포함해 한국은 총 18명이 64강에 출전한다.

주최국인 중국은 전기 대회 우승자 커제(柯潔) 9단과 와일드카드 미위팅(羋昱廷) 9단, 국가시드 5명과 예선통과자 30명 등 최다 인원인 37명이 본선에 나선다.

일본은 시드를 받은 다카오 신지(高尾神路)ㆍ고노 린(河野臨) 9단, 위정치(余正麒) 7단 등 3명이 본선에 올랐고, 대만은 시드인 샤오정하오(蕭正浩) 9단이 본선에 합류했다. 북미는 리리옌ㆍ인밍밍 초단이, 유럽은 일리야 쉭신ㆍ마테우스 수르마 초단이 본선에 출전한다.

한편 바둑 인공지능(AI) ‘딥젠고’가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눈길을 끈다. 인간 vs 인공지능(AI)의 대결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본격적인 세계대회에 선수자격으로 출전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딥젠고가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의 본선 64강과 32강, 8월 예정인 16강과 8강은 단판 토너먼트로 열리며 3번기로 진행되는 4강은 11월에 열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까지 5번기로 세 번째 우승자를 가린다.

국제바둑연맹(IGF)이 주최하고 중국 위기(圍棋)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제한시간은 통합예선부터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며, 결승 5번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상금은 우승 180만 위안(한화 약 3억원), 준우승 60만 위안(한화 약 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