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뉴스

보도자료

설현준, 영재 대회 우승으로 졸업 자축

등록일
2017-02-21
조회수
2,025
제5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는 설현준 2단(오른쪽)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사진제공-사이버오로)


‘입단 동기’의 결승 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에서 설현준 3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2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막을 내린 제5기 합천군 초청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 결승 3번기 2국에서 설현준 3단이 최영찬 초단에게 11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입단 후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설현준 3단은 전날 열린 결승 1국에서 12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선취점을 얻은데 이어 2국까지 승리해 우승컵을 가져갔다. 이번 대회전까지 2승으로 앞서고 있던 상대전적도 4승으로 격차를 벌렸다.

우승이 결정된 후 설현준 3단은 “우승이 실감이 나지 않고 얼떨떨하다”며 “아직 많이 부족한 실력인만큼 더욱 노력해서 한․중․일 영재대회에서 우승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5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는 만17세 이하(1999년생 이하) 프로기사 중 종합기전 우승·준우승자를 제외한 기사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1999년생으로 이번 대회가 마지막 출전이었던 설현준 3단은 16명의 신예기사가 출전한 이 대회의 마지막을 우승으로 자축했다.

우승자 설현준 3단은 3월 14일부터 3일간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열리는 한ㆍ중ㆍ일 영재바둑대결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중국의 쉬자양(許嘉阳) 3단, 일본의 히로세 유이치(廣瀬優一) 초단과 대결한다. 또한 4월 경남 합천군에서 열리는 영재 vs 정상 대결에서 국내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기념대국을 펼친다.

합천군이 후원하고 합천군바둑협회가 협력하며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5기 합천군 초청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의 상금은 우승 800만원, 준우승 4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제5기 대회 우승자 설현준 3단.
대회 마지막을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사진제공-사이버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