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뉴스

보도자료

박지은, 2017년 국내대회 첫승 주인공

등록일
2017-01-03
조회수
1,678
▲박지은 9단(오른쪽)이 맥심배 개막전에서 서봉수 9단을 꺾고 2017년 국내대회 첫승을 거뒀다

박지은 9단이 새해 첫 대국을 승리로 장식하며 2017년 국내대회 첫승의 주인공이 됐다.

1월 2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8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본선 24강 개막전에서 박지은 9단이 서봉수 9단과의 대결에서 21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홍일점으로 출전한 박지은 9단은 2008년 국내 여자기사 최초로 입신에 오르며 10기 대회부터 꾸준히 출전했지만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승리로 서봉수 9단과의 상대전적도 4승 4패로 동률을 이루게 됐다. 박지은 9단은 16강에서 성적 상위자로 시드를 받은 홍성지 9단을 만나 8강 진출에 도전한다.

대국 후 인터뷰에서 박지은 9단은 “초반에 느슨하게 두는 바람에 비관하고 있었지만 중앙 전투에서 역전하면서 승리를 확신했다”면서 “맥심배에 출전한 선수들이 고수들이라 다음 대국에서 이기게 된다면 행운일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본선 24강으로 벌어지는 맥심커피배는 전기 대회 우승․준우승자(이세돌․원성진 9단)와 후원사 시드를 받은 양재호․김성룡 9단이 16강에 직행했다. 또한 카누 포인트로 20명을 가려내 이 중 상위 6명(박정환․김지석․박영훈․강동윤․최철한․홍성지 9단)에게도 16강 시드를 부여했다. ‘카누 포인트’는 동서식품의 인기 브랜드 ‘카누’에서 이름을 빌려와 2012년 제14기 대회부터 시행하고 있다.

제18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모든 대국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총규모는 1억 8,500만원이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