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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령ㆍ김민정, 2016년 첫 여자입단대회 통과

등록일
2016-08-22
조회수
2,696
▲ 2016년 여자입단대회를 통과한 장혜령 초단(왼쪽)과 김민정 초단

장혜령(19)과 김민정(15)이 2016년 첫 여자입단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8월 22일 한국기원 4층 대회장에서 막을 내린 제45회 여자입단대회 본선 4강 최종일 오전 대국에서 장혜령이 조승아(18)에게 278수 만에 흑 반집승하며 수졸(守拙初단의 별칭)에 올랐다.

서울에서 태어난 장혜령 초단은 평소 바둑을 좋아하던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1학년 때 바둑을 처음 접했다.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09년부터 올해 3월까지 본원 연구생으로 활동하며 입단을 준비한 장혜령 초단은 지난해 여자입단대회에서 본선 4강까지 올랐으나 2패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대회에서는 지난대회 전기시드로 본선 12강부터 출전해 4승 1패로 입단 결정전인 본선 4강에 올라 2승을 기록하며 입단에 성공했다.

한편, 오후에 진행된 최종일 마지막 대국에서 김민정이 최후의 관문을 통과해 입단했다.

김민정 초단은 지난 19일 본선 4강전 1라운드에서 장혜령 초단에 패했지만 최종일 오전 패자간 대국에서 이단비(19)에게 승리한데 이어 오후에 치러진 3라운드에서 조승아에 12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입단 티켓을 거머쥐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학교 방과 후 활동을 통해 바둑을 배우기 시작해 초등학교 6학년 때 본격적인 입단 준비를 위해 고향인 대구를 떠나 함께 바둑을 배우는 언니와 상경했다. 이듬해인 2013년 11월부터 본원연구생으로 활동하며 2년 10개월 만에 꿈을 이루게 됐다.

8월 9일부터 열린 이번 입단대회에는 모두 41명이 출전했고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다.

장혜령, 김민정 초단의 입단으로 (재)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22명(남자 265명, 여자 57명)으로 늘었다.

입단한 두 기사의 인적사항은 다음과 같다.

장혜령(19張兮領) 초단
- 생년월일 : 1997년 2월 4일(서울)
- 장치덕․신동윤 씨의 1남 1녀 중 장녀
- 지도사범 : 김대용 5단
- 출신도장 : 충암바둑도장
- 기풍 : 실리형
- 존경하는 프로기사 : 이창호 9단

김민정(15金旼柾) 초단
- 생년월일 : 2000년 10월 07일(대구)
- 김경태․조윤서 씨의 2녀 중 차녀
- 지도사범 : 이춘규 5단, 박영롱 3단
- 출신도장 : 장수영바둑도장
- 기풍 : 전투형
- 존경하는 프로기사 : 오정아 3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