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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국수의 고향’에서 바둑 축제 열린다

등록일
2015-07-31
조회수
3,330
▲지난해 8월 열린 2014 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 시상식 장면

국수(國手)의 고향인 전라남도에서 무더위를 식힐 바둑 페스티벌이 열린다.


2015
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가 87일부터 11일까지 전남 강진, 영암, 신안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중 단체바둑 대항전’, ‘국제 페어바둑대회(4개국)’ <국제 프로 바둑대회><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3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는 2015 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엔 1천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이 바둑 축제 한마당을 펼치게 된다.


한국과 중국의 정상급 기사
3명씩이 나서 대결을 벌일 중 단체바둑 대항전에 한국은 박정환이세돌최철한 9단이 출전한다. 박정환 9단은 랭킹 1위 자격으로, 최철한 9단은 국가대표 시드(자체 리그전 1), 신안 출신인 이세돌 9단은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세계 타이틀을 한 차례 이상 거머쥔
삼총사로 팀을 꾸렸다.


2014
LG배와 올 초 하세배에서 우승한 중국랭킹 3위 퉈자시(柁嘉熹) 9단과 2013년 초대 몽백합(夢百合)배 우승자인 랭킹 6위 미위팅(羋昱廷) 9, 2013년 제7회 응씨(應氏)배에서 우승한 랭킹 12위 판팅위(范廷鈺) 9단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014 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 ‘중 단체바둑 대항전’ 전경


경기방식은 3라운드 총 9국을 벌여 총 승국이 많은 팀이 우승한다. 2라운드로 조기에 승부가 결정되면 3라운드는 이벤트 대국으로 벌어진다. 우승상금은 6,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며 2라운드로 승패가 결정되면 준우승상금이 없는 대신 이벤트 대국의 우승국에게 3,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지난해에는 5인 단체전으로 열려 한국이 1,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지만 3차전에서 1-4로 패해 총 전적 78패로 초대 우승컵을 중국에 빼앗긴 바 있다.


4개국이 자웅을 겨룰 국제 페어바둑대회에는 조훈현 9이영주 초단(한국), 류샤오광(劉小光) 9쑹룽후이(宋容慧) 5(중국), 유키 사토시(結城聰) 9요시다 미카(吉田美香) 8(일본), 왕리청(王立誠) 9쑤성팡(蘇聖芳) 2(대만)이 각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제한시간 30분에 초읽기 403회씩이 주어지는 페어 부문의 우승 상금은 2,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전기 대회에선 한국과 중국, 대만이 나란히 21패씩을 거둬 3국이 공동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4 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 국제 페어바둑대회 전경


프로 대회와 별도로 5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독일, 프랑스, 미국, 호주 등 13개국 선수단이 참가한다.

 

바둑대축제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강진과 영암에서 교류전을 펼치며 대회 마지막 날 한국 선수와 외국 선수간 최강 64강전을 이세돌 9단의 고향인 신안군 비금도 이세돌기념관에서 벌인다.


한편 경기 후
11일에는 외국 선수단을 중심으로 강진, 영암, 신안의 주요 관광지와 문화유적지 답사 등의 스케줄로 이뤄진 남도문화체험과 투어가 예정돼 있어 전라남도를 외국에 알리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전라남도와 강진군신안군영암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의 총 예산은 7억원이다.

 

                              ▲2014 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 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