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바둑

이사람2/제1회 월드미스터유니버시티 ‘체’ 입상한 서재민

등록일
2019-04-09
조회수
587
▲ "서재민의 유튜브 ‘서포터TV’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갖춘 남자 대학생을 선발해 세계대학생 평화봉사 사절단의 임무를 맡기는 대회. 지, 덕, 체를 겸비한 우수한 남자 대학생을 선발하는 제1회 월드미스터유니버시티에서 연구생 출신의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남학생이 깜짝 입상했다. 지, 덕, 체 세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하는 대회에서 건강한 신체를 가진 ‘체’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선정된 서재민을 만났다.


- 먼저 독자 여러분께 본인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연구생 출신의 유튜버 26살 서재민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바둑을 시작했는데요, 당시 천재성이 좀 있었지만 공부를 너무 안 하는 바람에(웃음) 프로가 못 된 실사판 장그래입니다.”

- 제1회 월드미스터유니버시티에서 ‘체’의 주인공으로 선정 됐어요. 소감은?
“너무 흔한 멘트이긴 한데 믿기지 않았고 정말 좋았습니다. 이 대회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월드미스유니버시티’라는 여자 대회의 남자 버전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대학생 대회 중에 가장 규모가 큰 대회로 알고 있습니다. 남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 대회는 2018년 12월에 워커힐 호텔에서 열렸는데요 각 나라마다 지, 덕, 체를 겸비한 대학생(졸업생 포함) 대표를 뽑고 나중에 50여 개국 대표들이 모여 다시 한 번 지, 덕, 체의 주인공을 가리는 대회입니다.”

- 몇 마디 나누지 않았는데도 끼가 넘치는 게 느껴져요. 입상을 예상했나요?
“솔직히 대회를 나가기 전엔 일반 대학생들이 나오는 대회인 줄 알고 등수 안에 들 거라는 자신을 가졌는데요, 막상 본선에 올라가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니 제가 너무 오만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본선에 오른 분들 대부분이 배우, 모델, 보디빌더였고 심지어 의사도 있었습니다. 그제야 제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입상한 건 사실 뭐 거의 기적이었죠(웃음). 바둑만 13년을 했던 사람이 이런 대회에서 입상을 한 건 과거에도 없었고 아마 앞으로도 없지 않을까요?”


▲ 제1회 월드미스터유니버시티에서 ‘체’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서재민과 여자대회(월드미스유니버시티) 2등 입상자의 기념 사진촬영.

- 올해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유튜버로 활발하게 활동하신다고요?
“대학을 졸업하면 원래 취업을 하는 게 보통 사람들의 선택인데 저는 취업을 하지 않고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이유라면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살기엔 제 넘치는 끼를 주체할 수 없었다고나 할까요(웃음). 유튜브 홍보를 좀 하자면, ‘서포터TV(서재민 리포터)’활동하고 있는데 바둑 콘텐츠는 아니고요. 사람들을 만나며 인터뷰를 하는 방송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이쯤에서 독자들이 서재민 리포터의 기력을 궁금해 할 것 같아요.
“연구생 생활을 했었고요, 현 한국랭킹 4위 이동훈 九단이 입단하기 전에 도장 리그전에서 제가 몇 번 이겼던 기억이 있어요(웃음). 당시 (이)동훈이가 항상 우승할 때였는데 13승1패로 1등할 때 한 판 진 게 저였던 적도 있었죠. 조금만 더 열심히 공부했으면 지금 프로기사가 돼 있었을지도 몰라요.” 

- 바둑 실력도 수준급이고 다재다능한데 바둑 방송에선 아직 못 본 것 같아요.
“작년에 방송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 바둑캐스터를 했었는데, 그때 워낙 못 했어요. 아나운서 학원을 다니면서 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태였는지 깨달았죠. 지금은 많이 발전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그때 못한 아쉬움을 날려버릴 기회가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 바둑 방송이 많이 그립습니다(웃음).”

- 끝으로 하고 싶은 말.
“제가 지금 유튜브 ‘서포터TV’를 하면서 행사 전문 사회자로도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아마도 바둑계에서 최초로 바둑과 관련 없는 국회 행사 사회자로 초대받고 국회의원님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아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정말 많은 행사를 다니고 있는데 정작 13년 몸담고 있던 바둑계에서는 초청을 못 받고 있어요. 왜 그럴까 생각해 봤는데 아마도 제 존재를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요? 바둑계에 이런 인재가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고(웃음), 바둑대회 담당자 분들께서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저에게 꼭 연락을 주셨으면 합니다. 행사 진행을 잘 못하면 페이를 안주셔도 되니까 불러만 주세요!

<취재/이영재 기자>


▲ 서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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