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바둑

이사람/진동규 七단

등록일
2019-02-22
조회수
275
▲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는 진동규 7단.

유튜버(Youtuber)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화려한 언변을 자랑하는 스포츠 해설가? 세상의 음식을 다 먹어치울 것만 같은 대식가? 미모의 댄서? 엄청난 고음을 자랑하는 가수 지망생? 뭔가 기상천외한 능력자가 떠오른다면 이 사람은 유튜버 중 블루오션(Blue Ocean)에 해당한다.



유튜브에서 ‘동규의 바둑’으로 활동하고 있는 진동규 七단의 외모는 평범 그 자체다. 그렇다고 달변가도 아니다. 심지어 본인 스스로도 자신을 ‘노잼’이라 말한다. 다만 한 가지, 바둑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강의는 자신이 세계 최고라고.



잘 생긴 건 필요 없다, 웃음이 빵빵 터지지 않아도 된다, 오로지 바둑만 늘면 된다고 생각하는 독자 분들에게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동규의 바둑’ 진동규 선생을 소개한다.



- 유튜버를 시작하게 된 동기.
“술자리에서 동생이 한 번 해보라고 권하더라. 무슨 생각이었는지 다짜고짜 도전해봤다.(웃음) 이전에 강의했던 자료들을 모아서 영상을 찍어봤는데 생각보다 느낌이 좋더라. 10월 2일에 시작했으니 이제 3개월 정도 됐다.”

- 이전의 자료란 무엇인지.  
“바둑 강의는 안 해본 게 없다. 유치원, 노인복지관, 다문화센터, 학교, 심지어 군대에서도 해봤다. 그래서 초중급자용 강좌랑 노하우는 산처럼 쌓여 있다. 덕분에 분량 걱정할 필요가 없어 마음은 편하다.”

- 1월 초 첫 광고가 붙었다고.
“하하. 에드센스라고 일정 조건에 충족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광고다. 별 건 아니지만 처음이다 보니 기쁘긴 하다. (-광고료는?) 3일에 8달러쯤 된다. 정확히는 7.8 달러다. 멋지지 않나? 적은 액수지만 아직 3개월 된 새내기라 이런 성과도 기쁨이다.” 

 




- 승부를 떠나 바둑 강의에 전념하게 된 이유는?
“군대 가기 전 성적이 안 나와 힘들었다. 딱 한 번 들어가 본 바둑리그도 3패로 끝났다. 입대가 승부에 대한 미련을 버리게 된 계기가 됐다. 신기한 게 생각을 정리하자 사회에서도 안 하던 공부를 군대에서 하게 되더라.(웃음) 중국어와 교육학을 하루에 2~3시간 이상 꾸준히 공부했다. 갓 신병 때 행정병으로 들어와 한글문서도 제대로 다루지 못해 혼났었는데 장족의 발전이 있었다. 제대 후엔 영종도로 방과후 학교 바둑강사로 이름난 차춘애 선생님을 찾아가 현장을 쫓아다니며 가르침을 받았다. 그러고 나니 내 앞날에 대한 확신이 서더라.”



- 유튜브 ‘동규의 바둑’ 콘셉트는 무엇인가?
“딱 한 가지는 확실하다. 동영상 바둑 강의는 내가 최고다. 물론 나의 생각이다.(웃음) 얼굴이 잘 생기거나 입담이 뛰어나지 않은 건 나도 인정하는 바다. 다만 진입장벽이 높은 바둑을 쉽게 가르치고 싶다는 일념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대한민국에서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강좌를 만든다. 예능 유튜브가 넘쳐나는 시대 EBS 방송도 하나쯤 필요하지 않나.”



- 기자도 그 강좌를 보면 바둑이 늘 수 있나?
“기자님의 실력은 내가 알고 있는데 예외로 하자.(웃음) 대다수 바둑 팬들의 정체구간이 5급(인터넷 1단)이다. 이 기력대에 초점을 맞춰 강의를 만든다. 내가 가장 강조하는 점은 ‘상대 진영에 침투하지 말라’는 것이다. 일단 상대 돌이 많은 곳에서 전투하면 대개 불리해진다. 대신 상대 집보다 더 크게 집짓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럼 상대가 나의 진영으로 들어와야 하지 않나. 그럼 성공이다.”    



- 이해가 쏙쏙 된다. 유튜브 강좌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내 방송을 보고 바둑 두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구독자가 5만 명 정도 되면 조금은 바둑계 도움이 됐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프로기사가 바둑 팬과 소통이 부족하단 인식도 깨주고 싶다. 내가 조금 ‘노잼’인 게 걸림돌이긴 한데… 명색이 유튜버인 만큼 재미도 함께 줄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 ‘동규의 바둑’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우선 방송을 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방송 초보인 만큼 많은 관심과 댓글 부탁드리고요. 무플이 가장 무섭답니다.^^ 악플도 좋으니 댓글을 많이 달아주시면 빼놓지 않고 답글로 보답하겠습니다. 소위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다고 하죠. 공부하는 어린이들에게 예능 프로보다는 EBS 방송을 권하듯 실력이 늘길 원하는 바둑 팬에게는 ‘동규의 바둑’이 최고의 강좌입니다. 바둑이 어렵다는 편견, 저 진동규 프로가 깨드릴 테니 유튜브 ‘동규의 바둑’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인터뷰/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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