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바둑

이사람1/제8대 한국기원 사무총장 김영삼 九단

등록일
2019-01-23
조회수
210
▲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


“바둑계가 예전의 영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영삼(45) 한국기원 사무총장 기자간담회가 2018년 12월 10일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20여 명의 바둑담당 기자들이 참석해 바둑계 현안과 당면과제에 대해 질의했다.

김영삼 사무총장은 “37년간 바둑계에서 지내면서 동료들과 바둑 팬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이제는 그 보답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바둑계가 예전의 영화를 되찾을 수 있게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취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로 바둑계 안정화와 새 총재 영입을 꼽았다.

93년 12월 제67회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기사 생활을 시작한 김영삼 사무총장은 2011년 KB리그 영남일보 감독을 시작으로 정관장 황진단(2012~17년), BGF(2018년) 감독으로 활약하다 지난 11월 27일 제8대 한국기원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김 사무총장은 그동안 97년 제1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준우승을 비롯해 2006년 바둑리그 출전(한게임) 등 국내기전에서 활약한 바 있으며 특히 2000년 제1회 농심신라면배 한국대표로 출전해 한국 우승에 기여했다. 



▲ 김영삼 九단이 2018년 11월 27일 제8대 한국기원 사무총장 취임식을 갖고 바둑행정을 시작했다.



 
- 어려운 시기에 한국기원 사무총장의 중책을 맡았다.

“37년간 바둑계에서 동료들과 팬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이제 그 보답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많이 부족하지만 예전의 영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

- 총재 사퇴로 바둑계 안팎이 어수선하다. 바둑계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 보는지.

“혼란스러운 상황을 하루 빨리 안정화시키는 게 가장 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바둑계를 이끌 새 총재님을 모시는 것과 바둑대회를 예전 호황일 때만큼 회복시키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 기전에 대한 걱정이 많다. 리그 메인스폰서를 비롯해 몇몇 팀이 불참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데.

“총재배 시니어리그는 메인스폰서가 빠진다고 봐야 한다. 지난 시즌 7개팀으로 운영됐는데 팀 유지는 어렵지 않다고 보고 있다. 리그는 되도록이면 홀수보다는 짝수로 팀을 운영하는 게 이상적이다. 8개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생각이다. KB리그는 2018 시즌을 끝으로 신안천일염이 불참을 알려왔다. 바둑계를 떠난 건 아니고 국제시니어대회로 전향한 것이어서 긍정적인 결과로 보고 있다. 여자리그는 그동안 메인스폰서를 맡았던 엠디엠 측과의 만남 결과에 따라 그림이 달라질 것 같다. 엠디엠이 3년을 후원해 주셨는데 앞으로도 오래도록 후원해주시리라 믿고 일을 진행할 생각이다.”

- 대한바둑협회와의 관계도 중요하다고 본다. 큰 집으로서 풀어갈 생각은 있는지.

“당연히 있다. 아직 찾아가 인사드리지 못했지만 앞으로 유기적으로 협조를 잘해 좋은 모습을 보여야 바둑 팬들이 근심을 더실 것이고,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가 상생하는 방향으로 가야 서로에게 윈윈이 될 것이다.”

- 기전의 개수도 중요하지만 다양성도 보는 재미와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속기전 일색이 경기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라는 지적도 많은데.

“바둑TV 시대가 되면서 속기전화 된 경향이 많다. 속기전 일색이 국제경쟁력 약화에 일조했다는 것에 공감한다. 앞으로는 종합기전뿐만 아니라 리그도 속기만을 고집하지 않고 장고바둑을 늘려갈 생각이다. KB리그는 2019 시즌부터 용병제 도입을 검토 중인 걸로 알고 있다. 현재 장고바둑 1판에 속기바둑 4판 구조인데, 이 부분도 여러 의견을 수렴해 바꿔나갈 생각이다.”

- 새 총재 모시는 과정은 어떻게 되고 있나.

“어떤 분을 모시겠다는 것보다는 총재께서 오셨을 때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예전 총재님이나 이사장님들처럼 바둑을 사랑하시고 적극 지원해주실 수 있는 분이라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 미투 건이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았다. 얼마 전 임시이사회에서 윤리위보고서 재작성을 하기로 의결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한국기원에서 1명, 서명위원 측에서 1명, 외부인사 중 1명을 모셔서 TF팀을 구성해 진행할 예정이다. 재조사 없이 기존 윤리위원회 조사 내용을 가지고 재작성을 하게 되는데 최대한 공정하게 할 생각이다.”

- 어수선 할 때 취임해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취임 공약과 각오는?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바둑계가 하나로 뭉친다면 잘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 얼마 전 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제게 이런 말씀을 들려주셨다. 요즘 대학가에서는 ‘깡통 든 거지’처럼 발로 뛰며 기부금을 많이 받아오는 총장이 훌륭한 총장이라며 저더러 그런 절박한 심정으로 일을 해보라고 하셨다. 어렵고 힘든 시기인 만큼 열심히 뛰어다닐 생각이다.”


<인터뷰/구기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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